녹색기술 & 에너지기업

포스벨, 건설폐기물 연료화 장치

올해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서는 지하수 오염 방지 기술과 폐기물 재생기술 등 생활 속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또 생산현장에서 사용되는 공기압축기를 제어해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녹색에너지 기술도 소개된다.

지앤지테크놀러지는 오염원이 지하수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지하수 오염방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의 콘크리트 맨홀 주변을 ‘크린맥’으로 완전히 밀폐, 이물질이나 오염된 지표수 등이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크린맥은 콘크리트 맨홀 안에 설치돼 있는 하수도에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덮개다.

이 회사는 교체설치가 용이한 ‘크린맥표준형’, 원격검침수량계로 디지털 검침이 가능한 ‘포켓크린맥’, 별도의 맨홀 설치가 필요 없는 ‘크린맥D’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포켓크린맥은 중소기업청에서 성능인증을 획득했다.

또 지하수 관에 실리콘고무 재질을 설치, 오염된 물질이 지하수에 섞이지 않도록 차단하는 기술도 내놨다.

‘팩카그라우팅공법’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환경부 등 9개 부처가 표준기술로 채택하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조례를 통해 지하수 개발시 팩카그라우팅공법을 적용하도록 인정하고 있다. 환경신기술과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 국산신기술(KT)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신기술(NT),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돼 국내 유일의 지하수 오염방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폐기물 처리 시스템 개발 업체인 포스벨의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스템’도 저탄속 녹색성장 박람회에서 주목받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이 시스템은 생활쓰레기 중 재활용이 가능한 물질을 분리해 매립하거나 소각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포스벨 관계자는 “쓰레기 매립량의 50% 이상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환형 매립지 정비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매립지의 땅을 떠올려 기계에 넣으면 쓰레기와 흙덩이를 분리해 철과 골재 등은 건축자재로, 목재와 비닐 등 가연성 물질은 발전용 연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매립지는 택지나 체육시설 부지, 주택용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스템과 순환형 매립지 정비시스템은 2006년 일본, 2010년에는 브라질에 수출되기도 했다. 2007년 한국 환경기술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환경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포스벨의 재활용폐기물 선별시스템도 박람회에서 돋보이는 제품이다. 가정에서 수거된 재활용폐기물을 물질별로 선별하는 시스템이다. 재활용품을 플라스틱이나 금속·비금속, 비닐 등으로 분리해준다. 이 회사는 폐목재 등 불에 타는 물질을 걸러내 다시 연료로 쓸 수 있도록 돕는 건설폐기물 연료화 시스템도 이번 박람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공기압축기 최적화시스템(smart air grid)도 주목받는 친환경 에너지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전기에너지 소비가 큰 공기압축기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에너지 효율관리 및 제어시스템이다. 공기압축기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20%를 소모하는 조선소 내 최다 전력 소비 설비이며 여러 제조 업종에서 사용되는 설비다.

공기압축기 최적화시스템은 조선소와 같은 공장에서 압축공기 수요를 파악, 가장 가까운 공기압축실을 선택해 최적의 에너지 소비가 가능하도록 돕는다. 또 기계가 사용되고 있을 땐 밸브를 닫아 공기 유출을 막고 배관의 압력을 유지, 낭비 요소를 없앤다.

이 시스템은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개발됐다. 다음달 중국 광둥성 제품 설명회를 시작으로 중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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