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순수 국산 3단급 로켓 발사 목표
2016년까지 고해상도 실용위성 3기, 소형위성 3기도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6일 역사적인 세 번째 도전에 나서나 성공, 실패에 상관없이 나로호 발사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나로호 1단(하단)부 제작을 맡고 있는 러시아 흐루니체프사와 최대 3차례까지만 로켓을 우리나라(항우연)에 공급키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나라 우주개발 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오는 2021년께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첫 '한국형발사체(KSLV-Ⅱ)'가 하늘을 날고, 앞서 2016년까지 6개의 고해상도 실용위성과 소형위성이 추가로 발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국가우주위원회가 확정한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2010~2021년)'과 '제2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2012~2016년)'에 따르면 나로호와는 별개로 한국형발사체 사업에 2021년까지 모두 1조5천449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의 목표는 2021년까지 아리랑 위성과 같은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올려놓을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다.

나로호가 1단 추진체를 러시아에서 제작해 들여오는 '반쪽짜리' 우리 로켓이라면 한국형 발사체는 말 그대로 순수한 '국산 로켓' 1호인 셈이다.

단계별 추진 전략을 살펴보면 1단계(2011~2014년) 사업은 5~10t급 액체엔진 개발과 시험시설 구축에 사업의 초점이 맞춰진다.

2단계(2015~2018년)에선 한국형발사체의 기본엔진인 75t급 액체엔진을 완성, 일단 이 엔진 하나만으로 시험 발사가 이뤄진다.

3단계(2019~2021년)에서는 이 기본 엔진 4개를 묶어 300t급 1단용 엔진을 개발하고, 최종적으로 2021년까지 한국형발사체를 우주로 쏘아올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로켓 설계는 물론이고 5~10t 연소기, 터보 펌프 등 엔진 핵심 부품과 연소 시험 등에 대한 기술력이 상당 수준 올라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우주개발 자립 차원에서 고해상도 실용위성 3기와 소형위성 3기를 2016년까지 띄우고, 정지궤도 복합위성도 국내 연구진의 주도로 개발한다.

1천명의 우주개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방안도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은 "나로호 3차 발사의 결과를 정부나 국민 모두 보다 성숙한 관점에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성공, 실패에 상관없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쳐진 우주 개발 투자와 관심이 제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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