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2일 정부중앙청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로호의 발사 기준일을 26일로 잡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 유희동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의 일문일답.
--발사당일 주간예보가 유지될 가능성은 어느정도인가.

▲(유 과장) 예보에는 가능성이 높음, 보통, 낮음 3단계가 있고 가까운 날짜라고 해서 예측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26일 전남지역에 비가 올 확률은 현재 '낮음'으로 나와 있다.

--민간기관의 예보는 26, 27, 28일 모두 뇌우 동반한 비가 온다고 한다.

기상청의 확실한 예측을 말해달라.
▲(유 과장) 뇌우를 동반한 비는 적운형 구름인데 26일에는 남동풍이 불어서 뇌우 동반 구름이 생길 것이라고 보고 있지는 않다.

--확실한 기상 예측은 언제 가능한가.

▲(유 과장) 강수량은 전날인 25일 명확해지고 당일 오전 5시 예보도 반영할 수 있다.

--비 내리면 왜 발사를 미루나.

▲(김 원장) 비가 어느 정도 내리는 것은 원칙적으로 큰 문제가 없지만 혹시 모를 요소를 고려해 가능한 맑을 때 발사한다.

액체 산소를 이용해서 비가 내리면 발사체 주변에 얼음이 얼 수 있지만 발사하면서 다 떨어져 나간다.

다만 비가 많이 오면 준비에 불편함이 있어 발사를 미루는 것이다.

--비가 27일, 28일에 계속 온다면 29일에 발사하나.

▲(김 원장) 계속 비가 온다면 기다릴 수밖에 없다.

예보사항 면밀히 살펴보고 어느 정도 그치면 기상청과 협의해서 (발사 일을) 정한다.

▲(유 과장) 주간예보에 따르면 27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28일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주간예보 상으로는) 28일보다는 29일 날씨가 좋은 것으로 나와있다.

--당일 구름 상황은 발사에 영향 없나.

▲(김 원장) 비보다는 구름 상황의 영향이 크다.

초계기 등을 3~5번 띄워서 구름 두께를 살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