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한국 그랑프리에 출전한 각 팀들이 영암 서킷 공략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참가 팀 공식 대변인은 이번 F1 한국 대회에 대해 지난 두 번의 대회와 마찬가지로 공략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며, 유난히' 더럽다(dirty)'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이는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서킷의 청결 상태를 이르는 것으로 서킷 표면에 먼지가 많아 주행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영암 서킷이 자주 사용되는 경기장이 아니다보니 오랜 시간 방치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한국 GP에 배정된 타이어가 가장 부드러운 컴파운드의 소프트·슈퍼소프트 조합이 배정된 이유도 미끌림이 많은 서킷 적응도를 높이기 위해 접지력 극대화를 노리기 위했다는 게 F1 타이어 공식 업체 피렐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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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른 타이어로 영암 서킷을 주행하는 것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타이어에 혹독한 코스로 구성돼서다. 전 세계 F1 서킷 중 가장 긴 1.16㎞의 직선구간과 곳곳에 배치된 고속 코너 구간은 타이어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것. 일반적으로 이런 구성의 서킷에서는 내구성이 확보된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사용한다.

때문에 영암에서는 접지력 향상을 위해 부드러운 타이어를 사용하지만 그만큼 내구성이 떨어지는 만큼 타이어 교체를 위한 피트-스톱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암(전남)=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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