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은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첨단 기술을 아파트에 적용하고 있다. 한라건설이 청주 용정지구에서 공급한 ‘부분복층 평면’이 대표적이다. 이 평면은 거실 부분이 복층으로 이뤄진 평면을 서로 엇갈리게 쌓아올린 구조다. 기존의 저층 또는 최상층 가구만이 누릴 수 있던 복층식 구조설계를 모든 층으로 확장한 셈이다.

한라건설 ‘김포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는 조망권을 위한 최적의 단지 배치를 선보였다. 한강을 모티브로 외관을 특화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조망권 확보를 위해 철제식 난간대 대신 강화유리 소재의 난간대를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 2차원 정보를 3차원으로 전환해 설계·디자인·시공·유지관리 등 순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로 통합한 BIM 설계도 한라건설의 자랑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화 피터팬에 등장하는 악어를 소재로 한 ‘악어가 나타났어요’ 어린이 놀이터를 개발하고 자작나무 합판과 무독성 페인트 등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시공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아파트도 집중하는 부분이다. 한라건설은 가구 내에 고효율 1등급 보일러와 절수형 원터치 전자밸브, 빗물을 모았다가 조경용수로 사용하는 빗물재활용 시스템 등을 설치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에너지절약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EMS시스템도 적용된다. 이 밖에 CCTV를 비롯해 비상벨, 지능형 주차정보시스템,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보안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첨단시스템도 적용한다.

중앙선 덕소~원주 복선전철 개통과 원주~강릉 복선전철,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 예정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강원 원주에서 분양 중인 ‘원주 한라비발디 2차(717가구)’는 이 같은 한라건설의 신기술이 꽃을 피운 아파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가족 구성원과 수요자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맞춤형 평면과 수납가구 선택제다.

맞춤형 평면 선택제는 가족 구성원의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부부·영유아·청소년·로하스형 등 4가지 유형의 설계를 적용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부부 중심형은 주방 옆에 넓은 수납공간이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영유아 가족형은 안방 바로 옆에 유아방을 둬 어린 자녀를 가까이서 돌볼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