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사진)이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본 태국 미국 등을 방문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를 가속화한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세계 최대 민간 여행기구인 WTTC(세계여행관광협회) 총회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11일 일본 여행그룹인 JTB의 다가와 히로미 사장과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를 맺는다. 이어 이즈미야 나오키 아사히그룹홀딩스 사장과 만나 제휴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아시아지역 경제 리더들의 모임인 ABC(아시아 비즈니스 협의회) 포럼에 참석하고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에서는 존 빌브레이 허쉬 사장 등을 만나 글로벌사업 확대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롯데는 초콜릿 허쉬 제품의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2007년 중국 상하이에 합작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