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전기차로 승부 건다, 인피니티와 닛산

인피니티와 닛산이 미래 시장에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공고히 했다. 지난 27일 개막한 2012 파리모터쇼에서 인피니티는 전기 슈퍼카 컨셉트인 이머지 E를 비롯해 케이블이 필요 없는 무선충전 방식의 LE 컨셉트 등을 내놨다. 닛산도 도심형 전기차 피보3와 수소연료전지 SUV 컨셉트 테라(TERRA) 등을 내놓으며 전기차에 집중했다.

[모터쇼]전기차로 승부 건다, 인피니티와 닛산

기본적으로 인피니티와 닛산의 전기차 전략은 '활성화'로 요약된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되 충전방식의 개선, 그리고 전기를 얻어내는 방식의 다양화, 전기차의 성능 개선 등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먼저 충전방식은 무선을 선보였다. 양산형 전기차로 결정된 LE 컨셉트는 지난 4월 뉴욕모터쇼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콘센트를 꽂는 케이블 충전에서 탈피해 전기차 사용을 보다 손쉽게 하자는 의도가 반영됐다. 그러나 무선이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해 콘센트를 이용한 유선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유무선 충전 겸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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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최장 160㎞ 이상이다. 최고 130마력이지만 33.2㎏.m에 달하는 토크가 일정하게 발휘돼 성능은 내연기관 대비 앞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공기저항계수(Cd)도 0.25에 불과해 전력효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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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지 E 컨셉트는 미드십 전기 스포츠카다. 두 개의 전기모터로 최고 402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도달 시간은 4초면 되고, 전기가 부족하면 3기통 가솔린 엔진이 발전, 전기를 공급하는 주행거리연장 전기차에 속한다. 지난 7월 레드불 소속 마크웨버 선수가 시험 주행에 나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인피니티로선 전기차의 성능 개선을 위한 끝없는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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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수소연료전기차 테라(TERRA)는 전기 동력원의 다양화를 보여주는 차다. 4WD 구동방식으로 북유럽 젊은 층의 영감을 담는데 노력했다는 게 시로 나카무라 디자인 총괄의 설명이다. 뒷바퀴는 인휠 모터 방식이 채택돼 동력 전달효율을 높였고, 실내 바닥은 평평하게 설계해 탑승자의 불편함을 줄였다. 이외 피보3는 도심 내 전기차 역할을 드러내는 차종이다. 전통적인 개념의 자동차에서 벗어나 근거리 이동수단의 기능이 강조됐다.

[모터쇼]전기차로 승부 건다, 인피니티와 닛산

한편, 인피니티는 유럽 내 디젤 수요 대응을 위해 FX30d, EX30d, M30d 등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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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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