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기아차, 신형 카렌스 '7년 15만㎞' 보증 논란
27일 기아차가 모터쇼 무대에 올린 신형 카렌스는 1.6ℓ GDi, 2.0ℓ GDi 가솔린 외에 1.7ℓ CRDi 저출력, 같은 디젤엔진의 고출력 버전을 각각 탑재했다. 기아차는 이 가운데 디젤차를 앞세워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문제는 보증수리기간이다.
기아차 유럽법인 베니 오웬 마케팅 및 제품기획 총괄은 모터쇼 현장에서 본지와 만나 '7년 이내 또는 15만㎞' 보증수리 마케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010년 1월부터 보증수리기간을 연장하고 있다"며 "덕분에 유럽 내 판매실적이 해마다 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가 없냐는 질문에 "리스크가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장이 가능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기아차의 보증수리기간은 현대차보다 길다"고 말했다.
유럽 내 보증수리기간이 논란이 되는 건 상대적으로 국내 보증수리가 짧아서다. 국내에서 기아차가 제공하는 보증수리기간은 차체 및 일반부품의 경우 최장 '3년 또는 6만㎞ 이내'다. 동력계도 '5년 또는 10만㎞ 이내'로 제한했다. 따라서 일부에선 현대·기아차의 보증수리기간이 획기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도 중요하지만 국내 시장 방어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자동차동호회연합 이동진 대표는 "보증수리기간만 놓고 보면 해외시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수출도 중요하지만 자칫 차별 논란으로 국내시장을 잃을숟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기아차는 신형 카렌스를 내년초부터 유럽시장에 투입한다. 새 차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차선이탈방지장치 등의 편의품목을 대거 적용, 국내 판매가격도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파리=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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