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오펠 아담, 미니와 피아트 500 겨냥

오펠이 프리미엄 소형차 아담(ADAM)을 내놓고 미니(MINI)와 피아트 500을 정조준했다.

27일(현지시간) 파리모터쇼에 공개된 아담은 도심형 소형차로 길이가 3.7m에 불과하며, 젊은층 공략을 위한 3도어 및 5도어가 출품됐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사용이 가능한 인텔링크 인포테인먼트 기능 외에 다양한 편의품목을 적용, 차 안에서의 즐거움을 추구했다. 이와 관련, 토마스 세드란 오펠 회장은 "아담은 독일 엔지니어링 기술이 담긴 차"라며 "파리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터쇼]오펠 아담, 미니와 피아트 500 겨냥

엔진은 최대 70마력의 1.2ℓ와 87마력 및 100마력을 발휘하는 1.4ℓ 가솔린이 탑재됐고, 5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최고 185㎞까지 속도를 올릴 수 있다. 고효율을 위한 공회전방지장치가 포함돼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으로 100㎞를 주행할 때 5ℓ가 소모된다. 향후 직분사와 터보, 6단 수동변속기 탑재도 예정돼 있어 고효율, 고성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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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지만 휠베이스가 2,311㎜로 넓은 점도 특징이다.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 시스템에 휠은 15인치에서 18인치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스포츠 샤시와 전동 스티어링이 준비돼 운전자에 따라 주행감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언덕밀림방지장치와 주차보조기능도 적용됐다. 오펠은 아담이 유럽 내 소형차로는 앞뒤 LED 램프가 확보된 점도 특징으로 내세웠다.

[모터쇼]오펠 아담, 미니와 피아트 500 겨냥

GM유럽 관계자는 "아담이 미니와 피아트를 견제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수입되는 스파크가 쉐보레 브랜드의 대중적인 소형차라면 아담은 비슷한 크기지만 오펠 브랜드로는 프리미엄 제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터쇼]오펠 아담, 미니와 피아트 500 겨냥

한편, 오펠은 이번 모터쇼 전시장을 아담의 독무대로 꾸며 전기차 암페라를 내세웠던 제네바모터쇼와 다른 행보를 나타냈다. 이는 소형차가 강세인 유럽 시장 공략 의지를 적극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모터쇼]오펠 아담, 미니와 피아트 500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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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오펠 아담, 미니와 피아트 500 겨냥

파리=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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