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시장 적극 공략"..56개 모델 선보여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2012 파리모터쇼가 27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에서 막을 올린다.

1898년 '자동차·자전거·스포츠 월드쇼'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파리모터쇼는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내달 14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모터쇼에는 국내외 300여 개 완성차·부품 업체가 참여해 9만6천㎡ 면적의 전시 공간에 100대 이상의 신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국산 완성차 업체는 유럽시장의 침체에도 더욱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를 선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4대, 32대의 콘셉트카와 양산차를 전시한다.

현대차는 신차 i30 3도어, 올봄 제네바모터쇼에도 선보였던 콘셉트카 아이오닉(HED8), 전기차 블루온·ix35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를 내세운다.

기아차도 유럽 전략형 모델인 씨드 3도어, 신형MPV(프로젝트명 RP) 등 신차 6대를 준비했으며 레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를 내놓는다.

한국지엠은 쉐보레의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를 처음 공개한다.

글로벌 GM의 소형차 개발을 맡은 한국지엠의 주도로 소형차 아베오를 바탕으로 개발된 차다.

쌍용차는 크로스오버(CUV) 전기차 콘셉트카인 e-XIV와 양산차 등 7대를 전시한다.

올해 파리 모터쇼가 '이제, 미래(Le Futur, Maintenant)'를 모토로 내건 만큼 해외 완성차 메이커들은 친환경 기술 등을 적용한 미래형 신차와 콘셉트카를 자랑한다.

프랑스 브랜드 푸조는 208 라인업의 고급 모델인 208XY, 208GTi 등 새로운 양산차와 제동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해 가속 시 추가 출력을 내는 모델인 오닉스, 도시형 CUV인 2008 등 콘셉트카를 전시한다.

시트로엥도 오픈카인 DS3 카브리오를 비롯한 신형 DS 모델을 데뷔시킨다.

BMW는 콤팩트 투어링 모델인 BMW 콘셉트 액티브 투어러, 순수 전기차인 i3 콘셉트, 전기 스쿠터 BMW C 이볼루션 등 콘셉트카 3대를 선보이며 1시리즈 x드라이브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렉서스는 중형 쿠페 콘셉트카 LF-CC를 선보인다.

렉서스가 새로 개발한 D4-S 직접분사 기술을 적용한 풀-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연비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미쓰비시자동차도 친환경 전략 차량인 아웃랜더 PHEV, 글로벌 소형차 모델인 미라지, 아이미브 등 차량 8종과 친환경 관련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파리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