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9월14~20일)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는 각각 1.54%와 0.95%의 수익률을 냈다. 전주에 비해 수익률은 그리 높지 않지만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지속했다.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에 이어 일본의 양적완화 소식이 전해졌지만 펀드 환매가 이어지면서 증가폭이 크지는 않았다. 이 기간(9월13~19일) 코스피지수는 2.93% 상승했다.

○중형가치펀드 ‘선전’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중형가치펀드가 2.29%의 수익률을 올렸다. 뒤를 이어 기타인덱스펀드(2.0%), 대형가치펀드(1.93%) 등도 2% 안팎의 수익을 냈다. 그룹주펀드(1.17%), 대형성장펀드(1.30%) 등은 평균치(1.54%)를 밑도는 성과를 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305개 중 2개만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산은20201A’(-0.28%), ‘드림하이밸류A’(-0.23%)는 손실을 내면서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5개 펀드는 3% 넘는 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에 올랐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A’는 4.65%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C4’와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1C5’가 각각 3.69%, 3.46%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현대드림자1A’(3.28%), ‘NH-CA대한민국옐로칩A1’(3.18%) 등이 지난주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도 ‘선전’, 베트남 ‘저조’

지역별로는 아시아신흥국펀드(2.06%)가 2% 넘는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했다. 동남아펀드(1.90%)와 신흥국펀드(1.86%)의 성과도 양호했다. 반면 유럽펀드(0.77%)는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성적(0.95%)을 밑돌았다.

특정 국가별 펀드를 보면 인도펀드(3.34%)가 3% 넘는 수익율을 냈다. 브라질펀드(1.83%), 말레이시아펀드(1.69%)도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나타냈다. 베트남펀드는 1.99%의 손실을 내 지난주 성과가 가장 부진한 펀드로 꼽혔다. 중국펀드도 0.34%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207개 중 179개가 수익을 냈다. 4% 이상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주식형펀드는 6개였다. ‘블랙록월드골드자(H)(A)’가 8.53%의 수익률을 기록해 수위에 올랐다. ‘IBK인디아인프라A’(8.10%)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1A‘(7.43%) ’KB인디아자A‘(4.69%) 등 인도펀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위권 펀드들은 지난주 4% 넘는 손실을 봤다. ‘KB중국본토A주자A’(-4.21%) ‘한국투자네비게이터중국본토자H(A)’(-4.19%) ‘삼성CHINA2.0본토자2A’(-4.15%)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자UH-1(C/Cf2)’(-4.10%) 등 중국펀드들이 포함됐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