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만대 판매가 가능한가.

“내년 상반기 K3 5도어 해치백과 K3 2도어를 출시한다. 터보엔진을 장착한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K3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도 검토 중이다. 50만대 판매 목표는 K3 4도어와 내년에 나올 모델 2종을 합친 것이다. 한국을 빼면 북미와 중국에서 각각 30%, 33%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공장 생산 계획은.

“다음달부터 중국 공장에서 K3 4도어 세단 생산을 시작한다. 다른 해외 공장에서는 생산할 계획이 없다.”

▷글로벌 경기가 안 좋은데.

“올 상반기 실적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올해 노사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지만 원만하게 마무리됐기 때문에 앞으로 노조와 협의해 특근 등으로 생산량을 만회할 계획이다. 여기에 해외 공장을 풀로 가동하면 올 판매 목표인 271만대를 달성할 수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다. 해외 시장에서 재고가 많이 줄어 제때 공급하는 것이 과제다.”

▷자동차업계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 기아차의 고민도 클 듯하다.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트렌드는 친환경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카는 도요타가 앞서가고 혼다가 따라가는 형국이다. 전기차는 닛산이 앞장서고 있지만 인프라 문제가 숙제로 남아 있다. 기아차의 걱정은 판매 규모에 비해 해외 공장의 생산량이 적다는 데 있다. 어느 시기에, 어느 곳에 새 공장을 세울지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

▷K1, K2도 내놓나.

“모닝과 프라이드는 인지도가 높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모델을 K1, K2로 바꿀 생각은 없다. K시리즈 이름은 한국과 중국에서만 쓰고 있다. 나머지 해외 시장에서는 새 차가 나오더라도 기존 차 이름을 그대로 쓸 계획이다. 해외에서 차명을 바꾸고 인지도를 높이는 데는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평창=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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