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뉴에셋 최호규 > 우리시장이 다른 나라보다 탄력이 많이 떨어져 있다. 근본적인 원인은 결국 중국이다. 중국 관련 산업이 우리나라에 가장 큰 산업군을 가지고 있고 소재 관련 산업들이 모두 중국과 연동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시장은 중국의 모멘텀 밖에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과연 2000포인트를 지켜낼 것인지를 걱정할 상황까지 왔다. 과연 현재 우리 시장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평가하면 전체 시장의 흐름을 알 수 있다. 한국과 미국과 중국, 3개 국가의 최근 지수흐름을 비교해보자. 코스닥과 나스닥은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고 코스피와 상해종합지수가 일치하고 있다. 이 역시 우리 산업군과 중국 산업군이 상당히 일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상당 부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유념하면서 전체적으로 시장에 임해야 한다. 중국 PMI 지수의 흐름을 보자. HSBC PMI가 중국의 경기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본다. 50 이하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부분 역시 중국 산업의 구조조정, 인력과 업종의 고도 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중국 저임금 구조에서 대부분의 산업들이 아세안 국가나 서남아시아로 빠져나가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1990년대 초중반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것이 과거 우리나라 구로공단의 흐름과 일치하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상황은 상당 부분 어렵게 지속될 것이다. 과연 중국의 정책 당국자들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중국 정치일정을 보자. 9월에 통화정책 실시가 가능하고 이 전에 금리인하가 두 차례 연속 이어졌다. 물론 여러 가지 부양책을 쓰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은 어떤 의미에서 중심국가이다. 이 나라들의 특징은 금리인하보다 통화량이 중요한 수단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의 정권교체 흐름에 따라 새로운 정부가 어떤 부양책을 쓰고 어떤 경기진단을 하고 있느냐다. 중국도 최근 빈부의 차가 심해지면서 소득의 격차, 버블 논쟁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중국도 과거처럼 부양책을 크게 쓰기 어렵다. 물론 새 정부가 들어오면 부양책을 쓰겠지만 이 정치 일정대로라면 중국이 부양책을 본격적으로 쓰는 시기는 11월, 12월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부분이 선반영된다면 최악의 상황까지 가는 상황이 나올 것이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중국경제가 큰 흐름으로 변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코스피가 중국과 연동하는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 코스피 매수는 상당 부분 연장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수급 상황이 최근 많이 좋았다. 그리고 외국인의 매수에 더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전체적으로 시장이 올라갔는데 이런 부분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바뀔 것인가가 시장의 큰 흐름을 좌우한다. 최근 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매수한 날짜가 7월 27일이다. 그때부터 현재까지의 수급상황을 보면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약 6조 7000억을 매수했고 기관은 4400억 정도다. 개인들이 6조 9000억을 팔아서 전체적으로 외국인이 사고 개인은 파는 이중적인 구조가 나타났다. 코스닥에는 변화가 있다. 외국인도 사고 개인도 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코스닥의 상승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코스피 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은 8월 17일부터 현재까지다. 그때의 상황을 보면 외국인들이 7500억을 샀고 기관에서 3600억을 거꾸로 팔았다. 물론 개인이 파는 것은 최근 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큰 흐름을 좌우하지는 않는다. 특징 중 하나는 외국인들이 큰 폭으로 코스닥 종목을 샀다는 것이다. 최근 코스피가 조정하는 기간에 코스닥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큰 폭의 매수 때문이다. 수급에서도 잘 나타난 상황이다. 해외 펀드 흐름을 보자. 전체적으로 이머징에서 매수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일본이나 태평양 지역에서도 계속 증가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그 흐름이 꺾일 듯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국내는 4주 누적과 주간 누적에서 지속적으로 자금이 이탈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국내의 큰 흐름에서 국내경기가 너무 좋지 않고 내수가 좋지 않기 때문에 국내 펀드는 지속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기관은 역시 매도 일변도가 계속 유지된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시장은 단기적, 중장기적으로 박스권이 유지될 것이다. 이 점을 참고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스권을 예상하고 있지만 박스권의 정확한 그림을 그리기는 힘들다. 현재는 1900초반이지만 약 1850까지도 하락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시장의 본격적인 상승은 중국시장이 상승하는 부분과 맞물려 있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상당히 많은 조정을 했다. 과연 삼성전자가 애플 소송건과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궁금할 것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바닥을 치고 오히려 더 좋은 국면이 앞으로 많이 남아 있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삼성전자가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 부분은 새로운 기술이나 여러 가지 특허 등을 피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 코스피의 조정 상황은 중국경기와 지속적으로 연동이 될 가능성이 많고 특히 아세안 경제나 서남아시아 경제가 큰 폭으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는 중국경제와 연동이 많기 때문에 상당 부분 우리 경제는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다. 특히 우리의 내수산업이 상당히 어렵다. 이런 어려움도 지속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코스피의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성장 정책에 관련된 업종과 종목들이 어떤 것인지가 중요하다. 최근 가치투자에 대해 많이 언급되고 있지만 가치투자에서 큰 폭의 수익을 냈다는 투자자는 거의 없다. 낮은 PER이나 낮은 PBR에 투자하면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 저 PER, 저 PBR 종목을 사서 수익을 낸 적이 거의 없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성장이 어떤 업종에서 이루어지고 어떤 종목에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전체적으로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최근 코스닥 종목 중 여러 종목이 상승했는데 상승 종목의 거의 90% 이상이 강한 성장성을 띤 업종과 종목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물론 성장성은 미래의 실적과 연동하는 부분인데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의 가장 빠른 성장성과 확장성이 있는 종목을 봐야 한다. 확장성은 시장의 크기와 글로벌라이제이션 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업종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적인 종목은 메디칼, 셰일 가스, 스마트 관련주다. 스마트 관련주는 하드웨어 업종이 아니고 소프트 스마트다. 예를 들면 결제나 게임 관련 스마트업종 등을 뜻한다. 또 신성장주 중에서는 소재 관련 업종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종목을 여러 개 언급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큰 폭의 상승을 했고 어제 조정이 들어왔기 때문에 조정이 조금 더 이어진다고 본다. 앞으로 이 업종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런 조정이 온다면 다시 한 번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크게 상승하지 않았으면서도 조정이 나온 종목들은 다시 매수하는 전략이 좋다. 대형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기아차 등 최근 많이 하락했던 경기 관련 대형주들을 단기적으로는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럽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우리 증시상황에 변동성을 줄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경제와 가장 크게 연동되어 있는 것은 중국경제다. 또 우리의 교역량 중 중국이 가장 많다. 최근 7월만 봐도 이미 중국수출이 하락 진행되고 있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큰 수요와 유동성을 키울 수 있는 가장 큰 경제의 의미는 중국경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펀더멘탈과 관련된 부분은 중국을 꼭 봐야 한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새 연인 찾은 임신男 토마스, "또 아이 갖고 싶어" ㆍ애플, 12일 아이폰5 공개할 듯 ㆍ생체 공학 눈의 힘 `20년만에 빛이 보여` ㆍ`화성인 i컵녀`의 고충, 남들보다 10배 더 무거운 가슴 때문에… ㆍ아이유 말춤, 말로만 듣던 싸이유가 여기에! ‘시청자 호평’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