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포스텍 총장(59·사진)이 미국 워싱턴대가 수여하는 '올해의 발명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3일 포스텍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의료 영상과 차세대 초음파 진단기술 분야에서 논문 450편 이상을 발표하고 특허 60건, 기술이전 25건 등의 성과를 낸 점을 인정받아 상을 받게 됐다.

특히 김 총장은 복잡한 하드웨어가 필요했던 초음파 진단기를 소프트웨어로도 가능한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를 개발해 비용을 절감시켰다. 또한 2·3차원 이미지 해상도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초음파 진단기의 유연성을 높이는 등의 연구 실적을 거뒀다.

'올해의 발명가상' 은 워싱턴대 의대가 연구자들의 혁신 정신 확산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제정한 상이다. 별도로 꾸려진 선정위원회가 매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아시아계 학자로는 김 총장이 처음 상을 수상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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