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경기 평택 이충동 '키즈콩', 놀이방·레스토랑 겸 복합매장
이 점포가 자리잡은 평택시 이충동은 과거 농지였던 곳을 택지로 개발, 신흥 주거단지로 변한 곳이다. 이 대표는 대학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 유치원에서 4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후 결혼과 출산으로 일을 그만두고 쉬던 중, 유아 관련 사업을 해보고 싶어 이 일에 도전하게 됐다.
점포가 넓은 편이라 식음료 공간과 놀이방 양쪽에 파트타임 직원들을 각각 2~3명씩 고용하고 있다. 주방에도 주방장과 주방보조를 쓰고 있어 그가 관리하는 직원만 8명에 이른다. 이 대표는 점포에 상주하며 고객 및 직원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놀이방 파트타이머는 보육교사 자격증 소지자다.
키즈카페는 일반 놀이방과 달리 식사와 음료까지 제공되는 복합매장이다. 가맹본사가 식자재전문업체인 CJ프레시웨이와 제휴, 품질과 위생면에서 문제가 없는 식재료만 엄선해 가맹점에 공급하므로 점주 및 고객들의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식사메뉴로는 돈가스, 파스타, 볶음밥, 샐러드, 떡볶이 등이 마련돼 있으며 커피, 주스, 병맥주, 안주류, 아이스크림까지 먹거리가 다양하다. 이 대표는 “주력 메뉴는 돈가스로 판매비중이 무려 50%에 이른다”며 “아이들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엄마들이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가격대는 어린이용 키즈 메뉴가 6000원 선, 일반 식사메뉴가 8000~1만2000원 선이다.
이 점포의 주요 고객층은 7세 이하 아이를 둔 엄마들이다. 최근에는 주말에 아이 손을 잡고 키즈콩을 찾는 아빠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대표는 “아이들끼리 놀도록 내버려두고 부부들끼리 맥주 한 잔 하면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도 주말에는 익숙한 풍경이 됐다”면서 “아이들을 매개체로 키즈카페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대는 오전 11시~오후 2시와 방과 후인 오후 5시 이후다. 하지만 방학 시즌인 7~8월에는 오전 10시30분 개점과 동시에 손님들이 끊이지 않아 밤 9시 폐점 때까지 70개 좌석이 꽉 찬다. 입장료는 아이 1인당 6000원(2시간 기준)을 받는다. 아이가 노는 동안 부모들이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데, 테이블당 2만~3만원(2인 기준)의 매출이 발생한다. (031)662-8998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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