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적인 일은 물론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손목과 발목은 많은 역할을 하는 만큼 위험에도 많이 노출돼 있다. 특히 손목의 정중신경이 압박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노년층은 물론 사무실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발목 인대 손상과 아킬레스건 손상 등을 방치할 경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인대 손상 문제는 뼈와 뼈를 잡아주는 인대와 힘줄이 약해져 관절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바림직하다.

이승원 AK클리닉 원장(사진)은 “PRP 프롤로 테라피 증식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성장인자를 분리하고 농축시켜 손상된 조직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라며 “약물이 아닌 환자 자신의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다”고 말했다.

특히 통증을 동반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나 골반통증, 발목인대와 아킬레스건염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순간의 통증치료가 아닌 자연 치유과정을 통해 통증을 일으키는 손상된 조직을 복원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라는 설명이다.

PRP 프롤로 테라피 주사는 다른 치료에 비해 치유 속도가 빠르고 보통 3~4주일 간격으로 주사치료하기 때문에 병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이나 노인층에도 안성맞춤이다. 일반적인 치료법보다 치유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시술 후 다음날부터 가벼운 산책과 운동이 가능할 만큼 부담이 적고 안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밖에도 턱 관절 증후군이나 경추성 두통, 목디스크, 오십견과 허리디스크, 발목 통증 외에도 허리통증을 치료할 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인체의 자연 치유과정을 이용 , 손상된 조직을 본래대로 복원시키는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손상의 정도나 약물치료 여부 등의 환자 상태에 따라 회복시기·치료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 원장은 덧붙였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