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이슈 기업 상반기 실적은
PEF 보유기업 실적 개선 '눈길'

마켓인사이트 8월 16일 오후3시6분



[마켓인사이트] 하이마트 영업익 '반토막'…웅진코웨이는 증가

기업 인수·합병(M&A) 이슈를 겪은 기업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다. 롯데쇼핑이 인수키로 한 하이마트와 일부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모투자펀드(PEF)로 인수됐던 기업들의 실적은 개선돼 PEF의 투자회수(exit) 시점이 앞당겨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올 상반기 1조4305억원의 매출과 6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1억원, 영업이익은 635억원 줄어들었다.

다음주 매각 공고가 예정된 그린손해보험(3월 결산법인)은 지난 1분기(4~6월) 2600억원의 영업수익(매출)과 1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4억원 줄었지만 매출 또한 449억원 감소했다.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한 하이드로젠파워와 올해 초부터 매각을 진행했던 성원건설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비해 웅진코웨이(92,700 -0.43%)와 한국토지신탁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MBK파트너스로 피인수가 확정된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530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 증가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둔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82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억원 증가했다.

PEF로 인수됐던 기업들의 실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2007년 보고펀드가 투자한 아이리버는 2008년 이후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올해 2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아이리버는 상반기 매출 539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올렸다. 2008년 모건스탠리-신한PE에 인수됐던 전주페이퍼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억원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69억원 감소했다.

2010년 신한PE가 인수한 특장차제조업체 에버다임 역시 상반기 매출은 1260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억원과 25억원 증가했다. 반면 우리PE가 인수한 금호종합금융은 아직 영업적자 상태다. 지난 1분기(4~6월) 매출은 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억원 감소했다. 금호종금은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M&A에 성공해 시너지효과를 본 기업들도 있다. 지난해 KG그룹이 인수한 전자결제업체 이니시스는 상반기 1003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대원아이비컨소시엄이 인수한 성지건설은 적자상태에서 벗어났다. 성지건설은 상반기 매출 310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올렸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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