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US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15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사진)의 대회 우승 배경에는 배우 소지섭 씨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웰링턴 지역신문인 도미니언 포스트는 14일 리디아 고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뒤 먼저 소지섭을 마음에 떠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디아 고가 승리를 확인한 뒤 머리에 떠올린 것은 골프 역사에서 차지하는 자신의 위상이 아니라 엄마가 결승전을 앞두고 한 약속이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가 결승전에서 그린을 이기면 좋아하는 한국 배우 소지섭을 만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것.

리디아 고는 “경기가 끝난 뒤 그를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생각을 하니 무엇보다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주 여자프로골프투어인 캐나다 오픈에 참가한 뒤 한국에서 소지섭과의 만남이 이루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