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식스 배구단이 오는 18일에 개막하는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부터 러시앤캐시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모기업을 찾지 못해 해체와 존속의 갈림길에 섰던 드림식스 배구단의 네이밍 스폰서를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가 맡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은 러시앤캐시가 컵대회와 정규리그를 포함해 올 8월부터 내년 7월 말까지 총 17억 원을 드림식스에 후원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러시앤캐시가 지원하는 17억 원은 배구단 전체 운영비의 절반에 해당한다.

드림식스는 원래 모기업인 우리캐피탈을 인수한 전북은행이 배구단 인수를 포기하면서 지난 시즌에는 배구연맹이 적립한 기금으로 운영 자금을 충당했다. 배구연맹이 인수 기업을 물색했으나 마땅한 대상자를 찾지 못해 드림식스는 해체 위기에 처했으나 네이밍 스폰서를 확보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배구연맹은 "남자배구가 5개 팀으로 축소될 경우 프로배구에 여러 문제점이 발생해 리그 자체가 침체될 수 있다는 점과 프로배구 발전 및 사회 공헌 취지에서 러시앤캐시가 대승적인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러시앤캐시 클래식'과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하고, 필드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스포츠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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