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종합 5위,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사상 최고 순위'
[윤혜영 기자] '지구촌 대축제' 제30회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이 종합 5위를 기록했다.

8월12일,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라이트급(60kg) 결승에서 한순철이 은메달을 따내며 7월28일부터 8월13일까지 열린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는 당초 목표했던 '10-10'을 훨씬 뛰어넘는 성적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의 금메달 개수와는 타이를 이룬다.

종합 순위에서는 미국(금44 은29 동29), 중국(금38 은27 동22), 영국(금28 은15 동19), 러시아(금21 은25 동33)에 이어 종합 5위에 올라 1988 서울올림픽(당시 4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성적을, 원정 올림픽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대회 첫 날부터 벌어진 박태환의 실격 오심 판정과 조준호의 판정 번복, 펜싱 신아람의 1초 논란 등 대회 초반 악재가 이어지며 출발은 불안한 듯 보였지만 전통적인 효자종목과 비인기종목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이 쏟아졌다.

첫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진종오와 김장미 등의 사격은 금3 은2을 따냈고, 양궁도 동메달을 딴 남자단체를 제외하고 4개의 메달 중 3개를 금메달로 장식했다. 유도 역시 김재범, 송대남, 조준호가 금2, 동1를 획득했다.

펜싱은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한 남현희와 신아람의 통한의 1초 논란 속에도 금2 은1 동3을 따내며 이번 대회 단일 종목 최다 메달을 따냈으며 양학선은 한국 기계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김현우는 레슬링의 끊겼던 금맥을 다시 이어나갔다.

4체급에 출전한 태권도는 금1, 은1를 획득하는데 그쳤고 실격논란으로 마음 고생한 박태환은 은을 2개 추가했다. 또한 16년 만의 메달을 따낸 복싱의 한순철, 노장의 투혼이 빛났던 탁구 남자단체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져주기 논란' 배드민턴에서는 정재성-이용대 남자 복식조가 아깝게 결승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 축구는 숙적 일본을 통쾌하게 꺾으며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따내 온 국민을 설레게 만들었다.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36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여자 배구와 8회 연속 4강에 오른 여자 핸드볼,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부상 속 투혼을 보여준 장미란도 감동을 선사했다. 사상 첫 리듬체조 결선 진출에 성공한 손연재는 최종 순위 5위로 한국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쓰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기대감을 높였다.

22개 종목 245명이 출전한 한국은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태극기를 휘날리며 중국을 제외하고 톱 10에 입성한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금4, 동2로 20위를, 일본은 금 7개로 11위를 기록했다. (사진출처: KBS, SBS, MBC 중계 캡처)

▶ 한국대표팀 메달리스트(한국시간 기준)
7월28일 토요일
금: 진종오(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688.2점)

7월29일 일요일
은: 박태환(수영 남자 400m 자유형, 3분42초06)
동: 양궁 남자단체(임동현 김법민 오진혁, 224점), 조준호(유도 남자 66㎏급)

7월30일 월요일
금: 양궁 여자단체(기보배 이서진 최현주, 210점)

7월31일 화요일
은: 박태환(수영 남자 200m 자유형, 1분44초93)

8월1일 수요일
금: 김재범(유도 남자 81㎏급), 김장미(사격 여자 25m 권총, 792.4점)
동: 최병철(펜싱 남자 개인 플뢰레)

8월2일 목요일
금: 송대남(유도 남자 90㎏급), 김지연(펜싱 여자 개인 사브르), 기보배(양궁 여자 개인, 135점)
동: 정진선(펜싱 남자 개인 에페)

8월3일 금요일
금: 오진혁(양궁 남자 개인, 115점)
동: 펜싱 여자 단체 플뢰레(남현희 정길옥 전희숙 오하나)

8월4일 토요일
금: 펜싱 남자단체 사브르(김정환 원우영 구본길 오은석)

8월5일 일요일
금: 진종오(사격 남자 50m 권총, 662.0점)
은: 펜싱 여자 단체 에페(신아람 정효정 최인정 최은숙), 최영래(사격 남자 50m 권총, 661.5점)
동: 배드민턴 남자복식(이용대 정재성)

8월6일 월요일
금: 양학선(체조 남자 기계체조 도마, 16.533점)
은: 김종현(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1272.5점)

8월8일 수요일
금: 김현우(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8월9일 목요일
은: 탁구 남자단체(주세혁 오상은 유승민), 이대훈(태권도 남자 58㎏)

8월11일 토요일
금: 황경선(태권도 여자 67㎏)
동: 축구 남자(2-0 일본)

8월12일 일요일
은: 한순철(남자 복싱 라이트급(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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