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8월3~9일)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3.37%와 2.67%로 전주에 이어 플러스 수익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이 기간(8월2~8일)에 1.81% 상승했다. 삼성전자(4.51%) 등 우량주들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 종목의 투자비중이 높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회복이 두드러졌다.

◆기타인덱스 수익 4% 넘어

국내 주식형펀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타인덱스(4.51%), 코스피200인덱스(4.15%)가 4% 넘는 수익을 내며 선전했다. 대형중립(3.69%), 대형가치(3.65%)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성과(3.37%)를 웃돌았다. 중형가치(2.39%), 배당(3.12%)은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316개가 전주에 이어 모두 플러스 수익을 냈다.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면서 레버리지인덱스펀드의 성과가 크게 개선됐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A’는 한 주간 9.24%의 수익률을 올려 전주에 이어 최상위 펀드로 이름을 올렸다. ‘NA-CA1.5배레버리지인덱스A’(6.37%)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A’(6.37%)가 6% 넘는 수익을 내 뒤를 이었다. ‘동양프리스타일1’(5.70%), ‘NH-CA프리미어인덱스1C’(5.03%)도 상위권에 속했다.

최하위 펀드들은 수익률이 1%에 미치지 못했다. ‘마이코리아멀티플러스C-W’(0.68%), ‘한국투자국민의힘1’(0.90%)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밸류10년투자1C’(1.44%), ‘마이다스블루칩배당’(1.58%)도 하위권으로 밀렸다.

◆브라질 ‘양호’, 말레이시아 ‘저조’

해외 주식형펀드의 성과는 전주에 이어 국내주식형을 밑돌았다. 지역별로는 신흥국주식이 수익률 2.94%로 성과가 가장 양호했다. 남미신흥국(2.81%), 아시아신흥국(2.79%), 유럽신흥국(2.63%)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동남아주식은 유일하게 -0.15%의 수익률로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주식 수익률이 3.93%를 나타내며 선전했다. 러시아주식(2.91%), 중국주식(2.68%) 등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반면 말레이시아주식은 0.88%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쳐 성과가 가장 저조했다.

설정액 100억원, 운용기간 1년 이상인 해외 주식형펀드 208개 중 6개가 손실을 봤다.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1A’(-1.45%)는 지난 한 주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낸 펀드다.

‘KB아세안자A’(-0.27%), ‘신한BNPP봉쥬르동남아시아자(H)(A1)’(-0.25%), ‘삼성아세안자2(Cf)’(-0.23%) 등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