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빅딜' 주인공인 김정주 넥슨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 대해 게임업계 시선 집중에 쏠리고 있다.

특히 엔씨소트프 지분을 전격 인수한 넥슨 김정주 회장은 넥슨 모회사인 엔엑스씨(NXC)가 보유 중이던 NHN 지분을 최근 전량 매각한 사실이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자금을 활용해 신규 투자처를 모색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주 회장, 최근 NHN 지분 전량 매각 촉각

▲ 김정주 NXC 대표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갖고 있던 NHN 지분을 최근 모두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주 넥슨 회장은 90년대 후반 카이스트 대학원 동기인 이해진 NHN 창업자로부터 서버사업 등의 용역대가로 NHN 지분을 넘겨받은 바 있다. NXC가 보유한 NHN 지분은 한때 5%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히 줄어 지난해 말 1%가 채 되지 않았다. 이마저도 올 들어 전량 매각한 것.

NXC가 보유한 NHN의 지분 가치는 1800억원선에 달해 이를 전액 현금화했을 경우 웬만한 중소 개발사는 쉽게 인수할 수 있다.

지분 매각으로 8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진로 선택도 관심 대상이다. 김대표는 11일 사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도전정신이 가득한 엔씨소프트를 만들려는 우리의 꿈은 변하지 않는다'며 새로운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도전정신에 대해 스마트폰 게임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한 점을 들며 모바일과 관련된 창업 또는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게임업계를 완전히 떠나 부동산 사업이나 정계 진출 등 전혀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택진 대표는 지분매각 자금을 바탕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 인수에 나선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2009년에도 부인인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주축이 돼 다음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온 적도 있었다.

가정할 것 경우 만약 김 대표가 이재웅 다음 창업자 및 관계자 지분을 합친 16.3%를 전량 인수할 경우 단번에 최대주주가 될 수 있다. 다음의 시가총액은 1조2600억원 가량으로 2000억원 정도면 다음의 경영권을 인수할 수 있다.

지난 8일에는 이재웅 대표는 트위터에서 '히히. 이제 엔씨소프트도 제주 기업이 될 듯 하네요'라는 멘션을 남기며 이번 인수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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