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설립한 벤처기업 전문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가 정보처리업체인 프로그램스에 8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프로그램스는 수많은 정보를 개인화와 자동화 기술로 처리해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다음달 영화 추천 서비스를 처음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학과 출신인 박태훈 대표가 이끌고 있는 프로그래스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 금메달, 국제대학생프로그래밍대회(ACM-ICPC) 월드파이널 출전, 국제해킹대회(DEFCON) 3위 등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 엔지니어들로 구성됐다.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정보과잉 시대에 개인화, 자동화 기술은 필수로 특히 모바일 기기에 더욱 필요하다”며 “이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도전 정신 뿐만아니라 개발력, 기획 역량 등도 뛰어난 인재들이 조화롭게 구성돼 있어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스타트업을 가장 잘 이해하고 도와주는 케이큐브벤처스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편하게 떠먹여주는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로 세계 시장까지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