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힘, 성형관광까지 이어지다
[뷰티팀] 성형관광, 원정성형이란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이는 원정출산이나 해외관광과 같이 내국인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국내의 높은 성형기술이 입소문을 타면서 외국인이 성형을 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관광 및 성형 시술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새롭게 생겨난 신조어라 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의 미(美)에 대한 욕구는 끝이 없다고 하지만 언제부터 한국이 성형 강국으로 변하면서 수많은 외국인들이 아름다움을 꿈꾸며 한국을 찾게 된 것일까. 여전히 백화점 내 화장품 코너는 해외 브랜드가 대부분이고 미용강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도 여전히 건재하지만 최근 성형을 위해 내한하는 외국인들의 통계자료를 보면 성형만큼은 모두가 한국이 한 수 위인 듯하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외국인 중 중국인의 비중은 전체의 약 20%였으며 강남에서 성형수술 정식 허가를 받은 병원을 찾은 관광객 수도 전년도보다 115%나 증가했다.

이렇게 성형을 하려는 해외환자가 급증하면서 최근 강남 지역 피부과·성형외과를 중심으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인 중국인을 위한 성형관광벨트가 형성되기도. 이처럼 성형관광을 오는 중국인들이 늘어난 덕분에 백화점이나 식당가 등 타 업계까지 외국인 매출까지 높아지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졌다.
한류의 힘, 성형관광까지 이어지다
성형관광을 하고자 하는 해외환자들의 수요가 늘어나자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다양한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 갖추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공항에서 공항까지’를 슬로건으로 한 ‘해외환자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해 입국 시 리무진 픽업 서비스는 물론 한국에서 사용가능한 휴대폰을 대여, 서울시내 10여 곳의 특급호텔과 연계해 안락한 숙소를 안내해주는 사례가 있다.

최근에는 해외 환자들이 한국에 머물며 성형을 하고 추후 치료와 붓기 관리에 불편함을 겪었던 점을 고려해 쇼핑과 관광이 용이한 남산근처인 약수동에 해외 환자전용 JK호텔에서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해외환자 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언어문제는 24시간 언어 통역 서비스와 일대일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 각 나라의 문화와 특성을 고려한 영문·중문·일문 홈페이지 구축 및 언어별 브로슈어 등으로 보완했 해외 각국의 환자들을 모실 준비를 마련한 점도 돋보인다.

이처럼 지속적인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관광업계와 의료업계의 노력이 있는 이상 국내로 원정성형을 하러 온 이들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한류의 영향력과 그에 미치는 성형관광의 발전의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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