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개 단어로 만든 이름 '보기만 해도 숨이 턱, 하지만 반전이?'
[박문선 기자] 161개 단어로 만든 이름이 존재한다?

최근 영국 하트풀에 사는 여성 돈 맥마너스(Dawn McManus)가 정식으로 개명을 했다. 이 성은 자신의 이름을 161개의 단어로 개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궁무진한 단어를 붙여서 굳이 개명을 신청한 이유는 자산단체의 홍보를 위해서였다.

돈 맥마너스는 짧았던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전부 부르려면 쉼호흡을 여러 번 가다듬고 침을 수십 번 삼켜야 가능한 일이다.

이제 그의 이름은 'Red Wacky League Antlez Broke the Stereo Neon Tide Bring Back Honesty Coalition Feedback Hand of Aces Keep Going Captain Let’s Pretend Lost State of Dance Paper Taxis Lunar Road Up Down Strange All and I Neon Sheep Eve Hornby Faye Bradley AJ Wilde Michael Rice Dion Watts Matthew Appleyard John Ashurst Lauren Swales Zoe Angus Jaspreet Singh Emma Matthews Nicola Brown Leanne Pickering Victoria Davies Rachel Burnside Gil Parker Freya Watson Alisha Watts James Pearson Jacob Sotheran Darley Beth Lowery Jasmine Hewitt Chloe Gibson Molly Farquhar Lewis Murphy Abbie Coulson Nick Davies Harvey Parker Kyran Williamson Michael Anderson Bethany Murray Sophie Hamilton Amy Wilkins Emma Simpson Liam Wales Jacob Bartram Alex Hooks Rebecca Miller Caitlin Miller Sean McCloskey Dominic Parker Abbey Sharpe Elena Larkin Rebecca Simpson Nick Dixon Abbie Farrelly Liam Grieves Casey Smith Liam Downing Ben Wignall Elizabeth Hann Danielle Walker Lauren Glen James Johnson Ben Ervine Kate Burton James Hudson Daniel Mayes Matthew Kitching Josh Bennett Evolution Dreams'다.

161개 단어로 만든 이름은 세계에서 가장 긴 이름으로 꼽히고 있다. 네티즌들은 너무 이름이 길다며 원성을 높였지만 사연을 알게되면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인다. 간편하게 '레드'로 불리고 있는 그는, 2007년에 뇌종양으로 병마와 싸우던 아들을 끝내 잃게 됐다.

16세 꿈같은 나이에 세상과 든진 아들을 안타까워하다가 그와 그의 남편은 '레드 드림(Red Dreams)'이라는 자선단체를 운영해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을 도와줬다. 하지만 자선모금이 쉽지 않았고 위기에 봉착하자 그는 개명을 통해서 주위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요청한 것.

그는 "기네스북에 내 이름이 올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SBS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이름을 회상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당시 현빈은 길라임이 머릿 속을 지배하자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삼천갑자동박사치치카포사리사리센타워리워리싸브리깡허리케인에담벼락서생원에고양이돌돌이는바둑이'라는 이름을 외치며 하지원에 대한 생각을 떨쳐 내려고 했다.

이 긴 이름은 아들이 오래오래 살길 바랐던 부모가 이름을 지은 것. 이름에 있는 거북이와 두루미 역시 무병장수하는 동물로 꼽힌다.

이에 네티즌들은 "저 이름 다 부를 수는 있을까? 보기만 해도 숨찬다. 161개 단어로 만든 이름으로 자선모금을 유도하다니 신선한 발상이다", "161개 단어로 만든 이름 정말 특이하면서도 한번 쯤 끝까지 불러보고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 '시크릿가든'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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