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고급 베이커리 ‘아티제’를 운영하는 자회사 보나비를 대한제분에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 본지 4월23일자 A1면 참조

호텔신라는 대한제분에 보나비 지분 100%를 301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보나비는 2004년 유럽형 라이프스타일 카페를 표방한 아티제 매장을 처음 연 이후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27곳을 운영해왔다. 아티제의 지난해 매출은 241억원이었다.

하지만 올 들어 대기업이 운영하는 빵집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거세지자 호텔신라는 지난 1월 말 사업 철수를 발표했고, 지난달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호텔신라는 인수업체 선정 과정에서 기존 종업원의 고용 승계 의지와 향후 사업 성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신라는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서비스 명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라며 “인수 의사를 표명한 기업 중 토종 브랜드인 아티제를 성장시키려는 의지가 높은 대한제분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곰표 밀가루’로 유명한 중견기업인 대한제분은 아티제를 인수함으로써 소맥분에 쏠렸던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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