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장혁 "편안한 승차감 · 안정적인 핸들링에 매료"
연예인이 되기 전부터 다른 남자들처럼 평소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새로 출시되는 자동차를 보면 흥미와 함께 궁금증이 밀려오곤 했다. 며칠 전 관심을 갖고 있던 한국GM의 쉐보레 말리부를 시승할 기회를 가졌다. 전국 각지의 촬영지를 돌아다니는 이동수단으로 캐딜락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에스컬레이드’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형제 브랜드인 쉐보레가 친근감 있게 느껴졌다.

처음 쉐보레 말리부를 보고 느낀 것은 동급 차량보다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웅장한 전면 듀얼 포트 그릴과 짧은 오버행, 두 개의 사각형태로 이뤄진 듀얼 테일 램프 등이 조화를 이룬 외부디자인은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차량에 앉아 내부를 천천히 둘러보니 두 개로 나눠진 계기반을 비롯해 변속기 및 중앙 센터페시아 주변과 도어 트림 등을 금속과 크롬 소재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다른 패밀리 중형세단에서는 볼 수 없는 작은 스티어링 휠과 수동변속을 위한 ‘토글 스위치’. 수동 변속 스위치가 기어 레버 위쪽에 달려 있어 손가락만 움직여 시프트 업-다운을 할 수 있었다. 시동을 걸어 보니 생각보다 정숙성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속 페달에 발을 살짝 얹었다. 공회전 때와 마찬가지로 주행 때도 소음이 거의 없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편안한 느낌의 주행이 가능했다. 핸들링은 유럽의 그 어떤 모델과 견줘도 손색이 없었다.

얼마나 주행했을까? 어느덧 회사가 위치한 서울 삼성동 사거리에 접어 들었다. 봉은사 방면으로 우회전하면서 일부러 급하게 코너를 돌아봤다. 쏠림없이 매끈하게 돌아가는 게 인상적이다. 말리부의 가장 큰 매력을 한마디로 얘기한다면 뛰어난 핸들링과 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차선 이탈 때 경고음을 내 사고를 방지하는 ‘차선이탈경고장치’와 차량 충돌 때 안전벨트를 역으로 되감아 상체와 골반을 동시에 빠르게 고정시켜 탑승객을 보호해주는 ‘듀얼 프리텐셔너’ 등 각종 첨단 안전 사양을 장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중형 세단은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타도 어울리기 때문에 패밀리 차량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쉐보레 말리부를 직접 운전해 보니 독특한 개성과 첨단 안전·편의장치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패밀리 세단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장혁 탤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