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프랜차이즈 업체인 ‘원할머니보쌈’이 이달 중순 대만 관광객 1000여명을 맞는다.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음악과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전통 먹거리인 ‘보쌈’의 인기도 높아진 것이다. 박천희 원할머니보쌈 대표는 “오는 19일부터 9일간 대만관광객 1000여명이 서울 황학동에 있는 원할머니 본점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매일 저녁 110명의 대만 관광객들이 보쌈과 족발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대만 여행객들이 직접 서울에 와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점 여러 군데를 방문해 음식점마다 3차례씩 직접 음식을 먹어보고 검토해 단체 식사장소를 원할머니 본점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담백한 돼지고기와 맛깔나는 보쌈김치에 대해 대만 사람들이 좋은 평가를 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1975년 서울 청계8가에서 시작한 원할머니보쌈은 1988년 서울올림픽 때도 외국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먹었던 음식 명소로 유명했다. 최근에는 일본 언론사에서 한국을 찾는 자국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원할머니 본점을 취재해 가기도 했다. 원할머니는 지난해 10월 중국 칭다오에 해외 1호점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