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관리회계 개념,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이익이 발생했는데도 기업이 도산하는 이유는 뭘까. 인건비를 줄이면 이익이 증가할까. 비용 절감의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왜 회사는 연봉부터 깎을까?》(하야시 아츠무 지음, 한경BP, 1만3000원)는 이런 질문에 대해 흥미로운 방식으로 답을 제시한다. 어려운 회계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베스트셀러가 된 《회계학 콘서트》의 세 번째 책이자 완결판. 주제는 ‘고정비와 변동비의 비밀’이다. 2세대 경영인 유키가 위기에 처한 한나어패럴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통해 관리회계의 개념을 쉽게 설명한다. 유키가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손익계산서에 명시된 숫자들을 제대로 보는 법부터 재고와 재공품의 낭비 없는 관리, 기업의 인수·합병에 반드시 필요한 체크포인트 등 회계의 기본을 점검하고 실전에 응용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펼쳐낸다.

유키의 멘토인 아즈미는 진정한 이익이 무엇인지, 투자와 지출의 명확한 개념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며 어려움에 처한 경영인과 직장인이 스스로 일어서는 법을 전한다. 기업 회계담당자는 물론 경영자, 자영업자, 창업희망자 등이 궁금해할 내용들이 담겨 있다.

회계의 기본에서 응용까지 스토리텔링으로 짜여져 학교 수업에서는 맛볼 수 없는 회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