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면서 내달 광고시장은 이달보다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식품과 화장품 광고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3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가 131.0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 1월 KAI는 104.3, 이달엔 119.0이었다. KAI는 코바코가 국내 400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광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 100을 넘으면 광고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광고주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기업들은 보통 1, 2월 연간 광고비 집행계획을 세운 뒤 3월부터 봄 신제품 출시 등에 맞춰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며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비를 집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업종별로는 식품(163.0), 화장품 및 보건용품(156.7), 음료 및 기호식품(153.9), 제약 및 의료(153.5), 금융·보험 및 증권(149.2) 등에서 광고가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가정용품(89.1), 유통(83.6)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