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사과, 이동국 군대보낸 슛에 10년간 속앓이? “형이 너무 어렸어”
[양자영 기자] 축구선수 이영표(36. 벤쿠버)가 후배 이동국(34. 전북 현대)에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2월5일 이영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난 말이지 ‘이동국 군대가라 슛’ 쏜 사람인데...오늘 TV 봤거든. 동국아 미안. 그때는 형이 너무 어렸어. 그리고 너 노래는 좋았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영표가 마음 속 깊이 간직한 사건은 한일 월드컵의 여운이 뜨겁던 2002년 일어났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은 이동국은 당시 한국을 준결승까지 이끌며 승승장구했지만 이영표가 이란과의 승부차기 경기에서 실책하자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했다면 군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동국이 이영표의 발끝을 통해 새로운 운명을 맞은 셈.

많은 축구 팬들이 자신의 슈팅을 ‘이동국 군대가라 슛’이라 칭하며 비꼬자 내심 괴로운 마음을 지니고 있던 이영표는 최근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동국이 “영표 형은 이미 군 면제를 받았던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하자 10년 만에 이동국에게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이동국은 “군대 생활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며 아픈(?) 기억을 의미 있게 되새기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영표의 사과 메시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과가 너~무 늦은 거 아니에요?”, “다 지난 얘기죠! 쿨하게 받아주세요”, “마음속에 얼마나 큰 짐이었을까? 지금이라도 훌훌 털어버리시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한경DB/ 전북 현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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