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1127.3원 마감
환율이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0.37%) 오른 112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0원 내린 1121.80원에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정오가 지나면서 1123.50원으로 내려가며 상승 추이가 꺾이는 듯 보였지만 다시 급반등하면서 112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유로화가 반락하면서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 재료보다는 단기간 낙폭이 과대했던 상황에서 반등 탄력을 받은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상승 재료가 없어 횡보 양상이나 소폭 조정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 국내외 빅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를 확인하며 지지선을 찾아갈 것이란 설명이다. 30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와 이번주 그리스 국채협상 타결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8포인트(1.24%) 내린 1940.55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766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13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176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6.67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