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 던진 한국영화 4作, 승부수는 무엇?

[이정현 기자] 설 대목을 노린 한국영화 4작품이 오늘(18일) 일제히 개봉했다.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프로토콜’의 여풍이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장화신은 고양이’가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이때, 한국영화의 흥행 해법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댄싱퀸’ 코미디에 흥겨운 음악, 믿을맨 황정민-엄정화… 뭘 더바래?
‘댄싱퀸’은 ‘방과후 옥상’ ‘두 얼굴의 여친’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유쾌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석훈 감독의 신작영화다. 전작에서 보여줬던 기발한 설정은 서울 시장 후보와 왕년의 댄싱퀸이 부부로 등장하며 계속 이어졌고 특유의 유쾌한 연출력 역시 여전하다.

여기에 충무로 대표 ‘믿을맨’ 황정민과 엄정화가 가세했다. 이미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정받은 황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지지로 못나가는 인권변호사였다가 서울 시장을 꿈을 펼치게 되는 황정민을 연기했다. 엄정화 역시 자신의 장기인 무대 위의 화려한 모습과 푼수떼기 아줌마, 정극연기를 적절히 섞은 호연을 펼쳤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통해 이미 검증된 두사람의 호흡도 걱정 없다.

여기에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 정치권에 대한 조소를 담았다는 점, 최근 보궐선거를 통해 서울시장이 된 박원순 시장과 황정민 캐릭터의 모습이 묘하게 겹치는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페이스메이커’ 메쏘드 연기 달인 김명민, 그가 왔다.
‘페이스메이커’의 가장 큰 키워드는 역시 주연 배우 김명민이다. 전작인 ‘조선명탐정 : 가시투구꽃의 비밀’을 통해 코믹한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완벽하게 증명한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남을 위해 달려야 하는 페이스메이커 마라토너 주만호로 또다시 변신했다. 허벅지를 찔러가며 달려는 그의 모습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관객은 드물 것이다.

비인기 스포츠를 대상으로 한 영화는 항상 흥행에 성공해왔던 것도 ‘페이스메이커’를 기대하게 하는 점이다. 특히 눈물겨운 마라토너의 도전기는 2005년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한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을 연상케 한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출사표 던진 한국영화 4作, 승부수는 무엇?

‘부러진 화살’ 제2의 ‘도가니’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영화계 원로 정지영 감독의 신작 ‘부러진 화살’은 2007년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석궁 테러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대학 입시시험에 출제된 문제의 오류를 지적하다 부당해고된 김경호 교수(안성기)가 재판에서 마저 정당한 사유 없이 항소심이 기각되자 판사를 석궁으로 위협하게 된 사건이 그것이다.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기본 바탕으로 한 이 영화의 힘은 바로 불편한 현실에 대한 시선에 있다. 현실에 대한 강한 비판을 서슴치 않으면서 조롱과 조소가 가득 담겨 있다. 2011년 가을 개봉해 ‘도가니 효과’라는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킨 영화 ‘도가니’가 떠오르는 점이다. 때문에 연휴를 맞아 온가족이 즐기기엔 다소 무거운 소재,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2011년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 당시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이끌어 냈다는 점도 호재다.

‘네버엔딩스토리’ 엄태웅-정려원, 브라운관의 힘을 보여줘
엄태웅과 정려원은 꾸준히 영화에 출연하고 있지만 사실 극장보다는 안방극장에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엄태웅은 KBS ‘1박2일’에 출연하면서 순둥이라는 별명과 함께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정려원 역시 최근 출연한 SBS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가 주목받으며 영화도 함께 주목받는 케이스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네버엔딩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크다. 앞서 출연한 ‘특수본’(엄태웅) ‘적과의 동침’(이하 정려원) ‘통증’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기에 욕심은 더 커질 수 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서로 다른 두 남녀가 각자의 장례식을 준비하다 서로에 대한 애정을 키워가는 ‘네버엔딩스토리’ 소재는 신선함에서 주목 받을만하다. 사실상 데뷔작임에도 수려한 영상미를 뽑아낸 정용주 감독의 능력도 칭찬 받을 만하다. 하지만 살짝 밀도가 떨어지는 스토리라인이 얼마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사진출처: 영화 ‘댄싱퀸’ / ‘페이스메이커’ / ‘부러진화살’ / ‘네버엔딩스토리’ 스틸컷)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日 타카하시 시게오, 한국인 모델과 1년 전부터 교제
▶ 하마사키 아유미, 1년 만에 이혼… 동일본 대지진 때문에?
▶ 이민정 4대 의혹 해명 "내가 아니고 한혜진인데...위산 억류까지"
▶ 틴탑 측, 캡 남녀차별 발언논란에 “엄하게 키운다는 뜻이었다” 해명
▶ 한성주 전남친 “심각한 나르시시즘… 이혼, 학력, 경력도 의심해야”

[WSTAR관련슬라이드보기]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