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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월척株'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주 본격화한다. 지난주 삼성전자(59,200 -0.17%)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작으로 실적 호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유럽 재정위기 등 어려운 환경을 딛고 내실을 다져온 기업들이 재평가를 받을 시기다.

정보기술(IT)업체들이 대표적이다. 반도체 가격 하락, TV업황 부진 등으로 타격을 받았던 대표주들이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증권사들의 IT업종 이익 전망치가 최근 크게 상향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삼성전자에 밀려 ‘2등주’에 머물러있던 LG전자는 4분기 흑자 전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휴대폰 부문 등에서 제품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오랜 부진을 씻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들은 LG전자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시장을 선점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북미지역에서 3D LED TV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도 관련주의 재조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 성장에 따라 4분기 매출이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에프에프에이에 주목했다. LCD TV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던 아나패스도 이익이 바닥을 쳤다는 진단이다.

유통과 패션 등 내수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베이직하우스, LG패션, 신세계, 현대홈쇼핑 등이 작년 4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전분기 대비)을 이뤘을 종목으로 꼽혔다. 연말에 소비가 집중되는 특성이 있는 데다 베이직하우스 등은 중국 시장에까지 기반을 두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4분기 실적에 대한 전체적인 눈높이는 낮아진 상태다. 해외수요 둔화로 이익에 대한 컨센서스가 지속적인 하향세다. 그만큼 어려움을 이겨낸 실적 개선주에 대한 기대감은 높을 수밖에 없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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