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세부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국제금융협회(IIF)의 찰스 달라라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아테네의 총리 집무실에서 협상을 중재하며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 등과 만나 최종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베니젤로스 장관은 면담이 끝난 뒤 "생산적인 회의"였다면서 민간채권단 손실분담(PSI)의 긍정적이고 신속한 결론에 강한 확신을 드러냈습니다. IIF도 성명을 통해 “일부 핵심영역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지만 합의 도달 시간이 다 돼가고 있다”고 밝히며, “협상이 타결되려면 수일 내 모든 참여자로부터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상들은 EU·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추가로 1천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채권단도 손실률을 21%에서 50%로 확대한 PSI에 나서도록 했습니다. PSI는 국채 교환으로 이행됩니다. 오는 2020년까지 만기도래하는 국채를 보유한 민간채권단이 액면가의 35%에 해당하는 새로운 15~30년 장기 채권으로 교환받고 나머지 15%는 현금으로 상환받게 됩니다. 유로존 국가들은 성공적인 PSI를 위해 현금 3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채 교환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그리스 국채 2천50억유로(액면가 기준) 중 1천억유로가 삭감되는데, 정부부채 총액(3천500억유로)의 29%, 국내총생산(GDP)의 47%에 달하는 규모 입니다. 그리스 정부는 국채 교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현재 160%인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오는 2020년 120%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다음주 트로이카(EU·유럽중앙은행·IMF)와 2012~2015년 중기 재정 프로그램의 세부내용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국채 교환 협상이 타결되고 트로이카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그리스 정부는 트로이카와 2차 지원협정을 맺게 됩니다.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스노보드 즐기는 까마귀 `까마귀보딩` ㆍ오르세 미술관서 속옷 차림으로 워킹한 모델들 영상 ㆍ비욘세 첫아기 얼굴 무한 패러디 ㆍ김기수 무죄확정 "너희들 후회시켜주겠다" ㆍ13일의 금요일, 이효리가 위험하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