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이미지 주제별 검색 등 기존 서비스 고도화 '1위수성'
다음, 세계적 광고사 인모비와 제휴…단순 배너 아닌 동영상광고 제공
SK컴즈, 싸이월드 앱에 미니홈피 연동…모바일서도 홈피스킨 이용
구글, 식당 검색하면 분위기까지…신개념 모바일 맵 서비스
국내 포털업체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모바일 시장을 향한 포털업체들의 잰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 특히 기존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모바일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각축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모바일 검색 분야에서는 이미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클릭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최근 한 달 동안 모바일 웹사이트 방문자 수를 조사한 결과, 네이버(8719만명)가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 구글(8267만명), 3위 다음(6227만명), 4위 네이트(4907만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5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구글이 2위까지 치고 올라왔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절대강자’ 네이버의 턱밑까지 쫓아온 것이다.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해 얼마나 머무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평균 체류시간에서도 판도가 바뀌었다. 다음이 201분으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네이버(151분) 네이트(63분) 등이 뒤를 이었다. 포털업체들은 올해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경주한다는 태세다.

포털 "이젠 모바일서 진검승부"…플랫폼 경쟁 '4社4色'


NHN(407,500 0.00%), 기존 서비스 강화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미지 주제별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들이 입력한 검색어에 대한 이미지를 자주 찾는 주제별로 정렬,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설에 대한 이미지를 검색하면, 까치 차례상 한복 등 설과 관련된 이미지들이 주제별로 제공된다. 모바일 기기에서뿐만 아니라 PC 웹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네이버 지도’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를 추가했다. 버스 번호나 정류장 이름만 입력하면 버스 도착 예정 시간, 버스의 현재 위치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간편하게 연락처를 관리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용 ‘네이버 주소록 백업’ 앱과 포털업체 최초로 모바일 웹에 최적화된 ‘중국어 사전(m.cndic.naver.com)’을 출시했다.

NHN은 또한 자사의 모바일 메신저 ‘네이버톡’ 서비스를 과감히 접고 또 다른 메신저인 ‘라인’을 띄우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톡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반면, 지난해 6월에 출시된 라인은 6개월 만에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글로벌 업체와 제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세계적인 인터넷업체와 손을 잡았다. 지난달 세계적인 모바일 광고업체 인모비와 국내 비즈니스 제휴를 체결했다. 인모비가 보유한 차세대 웹 표준 기술인 HTML5 기반의 모바일 광고 제작 플랫폼인 스프라우트(Sprout)를 다음의 광고 플랫폼인 아담에 적용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기존 단순 배너 중심의 모바일 광고 형태를 벗어나 멀티미디어형 광고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다음은 조만간 ‘아담 2.0’을 선보이고 업그레이드된 모바일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은 또한 일본의 모바일게임 업체인 디엔에이(DeNA)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플랫폼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아담’, 유·무선 통합 메신저 ‘마이피플’, ‘다음 지도’ 등의 기존 모바일 서비스를 기반으로 모바일게임 포털 ‘모바게’를 운영하는 디엔에이와 게임 플랫폼 사업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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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컴즈, 모바일 미니홈피 업데이트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자사의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 앱에 미니홈피 스킨(배경화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유선과 동일하게 모바일 기기에서도 미니홈피 스킨을 사용할 수 있다. 유·무선 연동 스킨은 모두 40종이다. 유·무선 어디서나 스킨의 선택이 가능하다.

이태신 싸이월드 사업본부장은 “많은 싸이월드 사용자들이 미니홈피를 꾸미면서 스스로를 표현하고 즐거움을 나눠왔다”며 “모바일 앱에서도 스킨 서비스를 지원해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에 유선상에서 유·무선 연동 스킨을 구입한 사용자 전원에게는 메뉴효과 1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모바일에서 이벤트 배너를 클릭한 사용자 모두에게는 유·무선 연동 스킨 1종을 무상으로 준다.

◆구글, 지도 서비스에 내부 사진 추가

구글코리아는 지난달 20일부터 구글 모바일 지도의 새로운 서비스로 ‘구글 비즈니스 포토’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음식점을 검색할 경우, 음식점의 분위기를 직접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상점의 내부 사진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글코리아는 맛집을 중심으로 전국 1000여곳의 상점 내부 사진을 제공한다. 사진뿐만 아니라 영업시간, 서비스 등급, 연락처, 사용 가능 신용카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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