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감성 캐주얼 ‘샤트렌’은 30~4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여성 의류 브랜드다. 올해 26주년을 맞은 샤트렌은 매장 및 상품을 리뉴얼하고 해외로 진출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재정비 및 강화에 나섰다. 새로운 상품 이미지를 준비하고 매장 환경을 개선했다. 정비된 매장에서는 정확한 상품 카테고리 분류와 간단하고 편리한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4가지 상품 라인별 컨셉트를 전달하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최적화한 쇼핑환경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곡선형 인테리어 디자인과 동선의 짜임은 여성 고객의 요구와 취향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4월에는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패션 디자이너 제이슨 씨와 협업해 새 라인인 ‘샤트렌 바이 제이슨’을 선보였다. 샤트렌 바이 제이슨은 프랑스풍 컨셉트의 스타일리시함과 클래식함, 고급스러움 등 독특한 감각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샤트렌은 올 하반기 사업 방향으로 ‘V3’ 브랜드 전략을 수립했다. V3는 밸류(value)화, 볼륨(volume)화, 보그(vogue)화를 의미한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밸류화에 비중을 두고 현재 매출의 1.5배 이상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별 물량을 대폭 늘려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매장과 상품 등 브랜드 리뉴얼을 강화하는 등의 방침도 정했다.중국 사업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200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샤트렌은 ‘뷰티풀 파워’라는 슬로건으로 내적인 자신감과 외적인 여성스러움을 추구하는 고급 브랜드로 중국에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현재 27~32세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정해 현지 고급 백화점과 쇼핑몰 위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