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심경 고백 “쪽대본-불화 없었지만 윗분들 현장 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양자영 기자] KBS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의 남자 주인공이자 극중 한예슬의 상대역인 에릭이 심경을 고백했다.

8월17일 에릭은 자신의 트위터에 “극적인 화해라. 명월씨(한예슬)가 출국하고 나서 다시 열심히 해서 끝까지 잘 마무리 하자고 모두 파이팅을 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렇게 다시 아무렇지 않은 척 촬영을 이어가는 모두의 마음은 편치 않을 듯 싶습니다”라며 ‘한예슬 사태’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에릭은 “가장 오해 받는 사실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쪽대본? 없습니다. 작가님 바뀌면서 미리 찍어둔 싱가폴신의 연결, 개연성 문제로 한 두 차례 수정 대본 나온 적은 있어도 매주 책 대본으로 받아봤고 팀 카페에서는 더 일찍도 볼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감독님 욕설로 인한 불화설? 그 분은 항상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해도 매 순간 존대하셨습니다. 끝까지 서로 덮어주고 잘 마무리했으면 좋았겠지만 이렇게 공개된 마당에 국민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라며 통감했다.

그는 “어쨌든 오해로 인한 누명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제작 여건에 대한 아쉬움은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마찬가지로 느끼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말씀드리자면 제작환경 개선이 ‘나’를 위한 것인지, ‘스태프’를 위한 것인지, 미래의 ‘후배’들을 위한 것인지에 대한 기준 설정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라며 나름의 소신을 드러냈다.

또 에릭은 드라마 사전 제작에 대한 의견에 “그 문제는 현실적으로 제작비나 편성 문제로 인해 쉽게 가능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전 제작 되어도 편성되지 못해 손해 보는 드라마들이 많습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에릭은 “제가 고위층 방송관계자가 되거나 제작사를 차려 손해 볼 각오 하고 드라마를 제작하지 않는 이상, 또 그런 천사 같은 분이 나오지 않는 이상 이 부분은 고쳐지기 힘든 부분”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에릭은 “윗분들도 좀 더 현장의 소리에 귀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한 인간의 과오를 용기 있게 지적해 바로잡아주지 않거나 그로 인해 아직도 피 흘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외면한다면 그건 그 사람이 저지른 실수에 대한 ‘용서’가 아닌 ‘용납’이 될 것입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8월14일부터 촬영을 거부하며 다음날 돌연 미국행을 택했던 한예슬은 사건 발생 이틀만인 17일 귀국, KBS와 시청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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