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희소난치병 아기를 위해 현재 국내에 수요자가 17명밖에 없는 분유를 출시했다.

매일유업은 선천성 대사이상의 일종인 메틸 말론산 혈증(MMA)과 프로피온산 혈증(PPA)을 앓는 아기를 위한 분유인 'MPA 2단계'를 새로 내놨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3세 이하 아이가 먹는 MPA 1단계의 후속 상품으로,4세 이상의 아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MPA 2단계 제품을 먹어야 하는 아기는 현재 국내에 17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1단계 제품을 먹는 유아는 11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번 시설을 가동하면 일정 규모 이상 생산되는 공정의 특성상 연간 1만통 정도의 MPA 2단계 분유를 생산한다"며 "이 중 1500통 정도가 수요자에게 소비되고 나머지는 폐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적기 때문에 제품 개발비를 제외하고도 MPA 2단계 생산으로 연간 1억4000만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는 현재 8가지 선천성 대사이상을 겪는 아기들이 먹을 수 있도록 10가지 특수분유를 생산하고 있으며,연간 4억원의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선천성 대사이상을 앓는 아기는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해 모유는 물론 고기 생선 쌀밥에 포함된 단백질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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