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비수기인 8월을 맞아 최대 400만원 할인과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섰다.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보유자가 신차를 구매할 때는 특별 할인 혜택을 준다. 스마트폰 통신비를 지원하는 곳도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2012년형 제외)와 i30 구매고객에게 각각 20만원,50만원을 할인해준다. 지난달까지 200만원 할인되던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판매 호조세를 고려,이달부터는 50만원만 깎아준다.

SUV 모델 중 싼타페는 2011년형이 100만원,2012년형이 30만원씩 할인되며 투싼ix는 전달과 같이 20만원 할인된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자에 대한 특별혜택도 마련했다. 수해피해 사실 확인서를 가져오는 소비자에 한해 포터,스타렉스 차량은 100만원,여타 차량은 50만원을 지원한다.

기아차는 오피러스 구매자에겐 100만원,프라이드는 70만원을 깎아준다. 쏘울과 K7에 대해서도 전달보다 할인폭을 늘렸다. 쏘울 구매자에겐 전달보다 20만원 늘어난 50만원 할인 또는 갤럭시탭이 제공된다. K7도 할인 폭이 20만원 늘어난 50만원이다.

쏘렌토R은 30만원을 할인했다. LPG 차량구매자에겐 기본 20만원 할인과 함께 SK충전소에서 현대M카드로 결제하면 1년간 ℓ당 150원을,월 최대 2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체어맨H 뉴클래식 구매자에게 최고 44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뉴 체어맨W V8 5000 및 리무진 구매자에겐 신차 구입비 200만원을 지원한다. 렉스턴과 카이런,액티언스포츠는 50만원,코란도C는 30만원을 깎아준다. 수해피해를 입은 구매자에겐 차량별로 30만~50만원을 별도 할인해주기로 했다. 한국GM도 수해 피해자에 대해 30만~50만원까지 특별 지원한다.

수입차들은 무이자 할부 또는 등록세 지원 혜택을 내놨다. 인피니티는 이번 달에 G25를 구매하면 12개월 무이자 할부 및 아이패드2 지원 혹은 등록세 5%를 지원한다. 현금 구매 때는 50만원 상당의 주유권과 함께 아이패드2를 제공한다.

인피니티는 호우 피해를 입은 고객에겐 추가로 차량가액의 3%를 지원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528 모델과 520d 모델에 대해 3년 뒤 신차 가격의 60%를 보장해 주는 금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