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했는데요. 증권팀 김성진 기자와 오늘 장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동안 잘 버텨왔는데 흔들린 이유가 뭡니까? 그렇습니다. 미국 정치권이 부채 한도 상향 조정에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뉴욕과 유럽 증시가 급락하면서 그동안 선방하던 코스피도 사흘만에 후퇴했습니다. 어제보다 0.85% 밀린 2155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770억원 팔았습니다. 나흘 연속 팔자세입니다. 개인이 1289억원 순매수로 물량을 받아내고 기관도 11일째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시장 불확실성에 힘을 실어주지는 못했습니다. 업종별로도 의약품과 음식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도 정유화학과 보험주만 소폭 오르고 나머지는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지만 하류로 흐르는 물길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오히려 현대차(1.65%)를 비롯해 기아차(2.39%), 현대모비스(2%)의 주가는 빠졌습니다. 실적 기대보다 글로벌 업체간 치열한 경쟁과 임단협 협상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탓입니다. 자세한 내용 유은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정유주 역시 기름값 할인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습니다. 여기에다 담합 과징금도 부담이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어예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오늘도 강한 모습 보였습니다. 하락으로 출발했지만 장중 뒷심을 발휘하며 0.08% 오른 538로 장을 마쳤습니다. 연중 최고치입니다. 기관이 14일 연속 매수에 나서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1.26%)을 비롯해 서울반도체(4.64%), SK브로드밴드(4.09%)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싸이월드와 네이트 해캥 소식에 SK컴즈는 6% 가량 빠졌고 하반기 실적 우려에 GS홈쇼핑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증권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최근 여의도는 대형IB 탄생 기대감에 술렁이고 있는데요. 정부는 덩치가 중요한 만큼 증권사간 M&A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작 증권사들의 생각은 다르다고합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지금까지 증권 관련 소식이었습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