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으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이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게 된 뒤에는 김반석 부회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한창율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시장에서 1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LG화학. 다시 한번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강자임을 입증했습니다. 하지만 5년전에는 기대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3년째 적자에 허덕이던 사업부분이 황금알을 낳을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LG화학 관계자 "LG화학 배터리 사업은 99년부터 시작했는데 2004년, 2005년 IT환경이나 시장환경이 안 좋아서 적자폭이 많이 커진 상황이었습니다" 변하는 건 순간이었습니다. LG계열사들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했던 김반석 부회장은 2006년 취임과 함께 스피드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빠르게 변하고 있는 소재 산업에서의 성패는 속도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더불어 조직문화에도 배터리 충전론을 펼치며 효율적인 경영을 주문했습니다. 성과는 채 2년이 걸리지 않아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 현대기아차를 시작으로 GM, 포드, 볼보 등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10여곳에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고, 현재는 수주 잔고만 7조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과 실적 또한 취임 이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06년 11조원에 머물던 매출은 지난해 19조원으로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6747억원에서 2조8213억원으로 네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LG화학. 그 이면에는 안목있는 투자와 꾸준한 실적으로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만들어낸 김반석 부회장의 리더십이 있었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