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전 세계에서 소형차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 중 하나인 인도에서 연내에 800cc급 경차를 내놓는다. 인도 토종기업 타타가 2008년 말 세계에서 가장 싼 '타나 나노(250만원)'를 출시한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미니 카'경쟁에는 현대차와 함께 도요타 닛산 폭스바겐 등이 가세하고 있다.

19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인도 1위 자동차업체 마루티스즈키의 최대주주인 일본 스즈키사는 마루티스즈키의 지분 5%가량을 추가 매입키로 했다. 마루티스즈키는 2015년까지 600억루피(1조4000억원)를 투자해 인도에 연산 220만대의 생산체제를 확보할 계획이다. 마루티스즈키의 시장점유율은 50%다.

인도 시장점유율 2위(20%)인 현대차는 연내에 800㏄짜리 경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소형차 라인업 상트로(1100㏄)와 i10(1100㏄)보다 한 단계 낮은 모델이다. 도요타는 지난달 1200㏄ 소형차 '에티오스 레바'를 출시,인도 소형차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