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입고 나온 레오파드 무늬의 트레이닝 팬츠가 화제다.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이민호가 드라마를 통해 유행시킨 레오파드(호피) 무늬의 트레이닝 팬츠를 특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팬츠는 드라마를 통해 노출되기 전부터 이민호가 개인 블로그에 올린 사진을 통해 먼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드라마 속에서 이민호가 입은 모습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일명 ‘헌터 트레이닝룩’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원래 휠라가 드라마 속 이민호의 시크한 컨셉트를 위해 이민호측 스타일리스트와 콜래보레이션(협업)을 통해 제작했던 것으로, 드라마 방영 이후 제품 구입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잇따르자 예정보다 일찍 이 제품을 매장에 출시하게 된 것.

이 옷은 일반 트레이닝복에서 보기 힘들었던 레오파드 패턴을 무채색과 은은하게 매치해, 독특하면서도 도회적인 세련미를 강조했다. 무채색 티셔츠와 매치하면 트레이닝룩 뿐만 아니라 캐주얼한 일상복으로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드라마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민호는 드라마를 통해 선보이는 패션마다 개취룩, 헌터룩, 헌터 트레이닝룩이라는 신조어를 낳으며 관련 패션을 유행시켜 왔다. 이에 패션 업계에서는 이민호가 시청률 제조기가 아니라, 완판 제조기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

휠라 관계자는 “이민호가 시티헌터에서 입고 나온 레오파드 팬츠와 러닝화 등 드라마 방영 다음날이면 본사와 매장으로 관련 문의가 쏟아진다”면서 “자타공인 패셔니스타이지만 기대 이상의 이민호 파워에 새삼 놀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현정 기자 angele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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