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스타★] 2AM 창민 “직구보다 변화구 던질 수 있는 가수 되고 파”
[안현희 기자] “‘불후의 명곡2’, 등수에 연연했다면 직구만 던졌을 것, 계속 직구만 던진다면 느린지, 빠른지 못 느끼게 된다. 실제 야구에서도 직구만 던지면 타자들이 익숙해져 쳐 낼 수 밖에 없다. 변화구를 던져 타자가 칠 수 없을 만큼 다양성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아이돌답지 않은 깊은 감성, 깊은 울림으로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는 2AM의 리드보컬 창민(이창민). 모든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그의 매력이 ‘불후의 명곡 2’를 통해 더욱 눈이부시도록 빛을 발했다. ‘2AM’이 아닌 ‘창민’으로서 자신의 음악세계를 표출시킨 것.

“아무생각 없이 무대에 올라가는게 덜 떨린다. 늘 전날 잠을 잘 못잤다. 한 무대를 위해서 일주일을 올인하며 이 기한 내에 새로운 곡을 익힌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많이 떨리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 잘 보여야 되는 것도 있고, 내가 편곡한 곡이 얼마나 인정을 받을지도 궁금하기도 하다. 편곡에 있어서는 작곡가와 함께 협의해나가고 편곡적인 방향제시라든지 아이디어 레퍼런스는 내가 한다. 무대 의상 또한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 실제 의상으로 구현하고 세션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핀다. 이렇게 만반에 준비를 하고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약간의 실수로 모든 수고들이 물거품 될까봐 많이 철저해지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말 그대로 이 무대는 인정을 받고 싶기 때문에 그렇다. 등수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다. 내 나름대로 자신이 있고, 무대를 열심히 준비했다면 대중들과 시청자들에게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

2AM이 아닌 ‘창민’이라는 가수로서 다양한 장르 선뵈 “언더음악 장르 많이 끄집어 내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 커”

2AM 멤버들과 교집합이 되는 장르는 발라드. 하지만 창민이 좋아하는 노래 색깔은 따로 있었다.

“개인적으로 재즈도 좋아하고 블루스, 컨츄리, 펑키 장르를 좋아한다. 흑인 음악 쪽이 내가 연습해 왔던 장르다. 2AM 안에서도 각자 좋아하는 장르는 각양각색이다. 나는 R&B, 컨츄리, 소울음악, 펑키 등을 좋아한다. 2AM으로 들려주는 음악은 보여드리기 위한 노래였다면 ‘불후의 명곡2’ 무대에서는 나만의 노래를 위해 연습했고, 새롭게 시도한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보시는 분들은 빠른노래, 느린노래 이 정도로만 구분하실지 모르지만 재즈부터 보싸노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었다. 특히 언더음악을 노출하고 싶은 욕구가 많이 커 하나하나 도전하면서 알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중적인 면에서는 거리감이 없지 않아 있어 등수에서 멀어지더라. 하지만 여러 시도를 해보는 자체가 나로서는 행복한 도전이다”
[About 스타★] 2AM 창민 “직구보다 변화구 던질 수 있는 가수 되고 파”
“‘불후의 명곡’, ‘나는 가수다’의 아류? ‘배움의 장’이라 여겨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 2’. 시작점이 달랐을 뿐 경합이라는 같은 맥락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는 누구랄 것 없이 쟁쟁이 이끌어 가고 있는 두 프로그램. 선출발한 ‘나는 가수다’에 ‘불후의 명곡 2’는 아류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지만 창민은 배움으로 삼으며 자신만의 소견을 내놓았다.

“나 역시도 ‘나는 가수다’를 재밌게 보고 있다. 거짓말은 아니다. 나도 가수로서 궁금하기 때문에 꼭 본다. 그리고 내가 교수님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나온다. BMK 선배님은 백제대 교수님으로 계시고, 김범수 선배님은 고등학교 때부터 지목해 노래연습에 많은 도움이 됐던 분이다. 제일 우상을 삼고 있는 분은 김건모 선배님이다. 처음부터 나는 ‘건모 형 처럼 될 것이다’ 라고 다짐하고 음악을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자극적인 이종격투기를 보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1등을 하면 좋다. 물론 좋겠지만 1등이 왜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나는 가수다’ 무대만 봤을 때 김연우 선배님이 떨어진 날 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은 무대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취향으로 보는 관점에 따라, 느끼는 기준에 따라 결과 또한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후의 명곡’도 마찬가지로 등수도 있고 하지만, 레전드 선배님의 경연, 전설의 무대에서는 1등만 있지 등수가 없다. 나는 그게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다. 취향적으로 제일 맘에 드는 사람을 1등으로 뽑는 정도는 좋다 생각했지만 남은 사람들을 줄세워서 등수 자체를 결과로 내린다는 것은 노래를 구현하는 가수 입장에서는 가혹하지 않나 싶다”

‘불후의 명곡 2’ 잊지 못할 아쉬웠던 무대? “‘네버엔딩 스토리’ 문제없이 무대 마쳤다면… 지금도 기억속에”

가요계에서 가창력으로 ‘창민’ 하면 모든이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그가 ‘불후의 명곡2’ 경연 무대 중 아쉬운 무대를 가슴속에 품고 있다.

“부활의 명곡 ‘네버엔딩 스토리’로 무대를 가졌을 때 장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결국 무대를 중단 시킬 수 밖에 없었다. 경연인데 기계 장치적인 문제에 더 이상 노래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노래를 중간에 멈추고 관객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했었는데 정말 민망했다. 내가 판단했을 때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실수를 했다거나 파열음의 문제였다면 ‘에이 모르겠다’ 하고 계속 했을텐데 기계적인 문제로 더 이상 감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멈 출 수 밖에 없었다. 그 음절이 다시 수정하고 가긴 했는데 그래서 그 무대가 가장 아쉬운 무대로 남았다. 정말 완벽하게 했다면, 무대를 제대로 하고 졌더라면 후회가 없었을 텐데 한 번의 문제를 엎고 간 것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불후의 명곡2’ 창민에게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 “변화구를 던질 수 있는 기회였다”

“내 다양한 음악적인 역량을 다양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전설 무대에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은 없었지만 대중들에게 ‘창민이 이런 장르와 음악을 했구나, 이런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구나’라고 대중들이 알아만 줘도 내가 충분히 불후의 명곡에서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 생각한다. 등수를 연연했었다면 직구만 던졌을 것, 계속 직구만 던진다면 빠른지 모른다. 실제 야구에서도 직구만 던지면 타자들이 다 쳐낸다. 변화구를 던져 타자가 칠 수 없을 만큼 다양성 있는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
(의상협찬: 멋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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