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필-나인뮤지스 은지, 해병대 총기사고로 모두 사촌동생 잃어 '이런 비극이…'
강화도 해병대에서 총기난사 사고로 희생된 이승렬 상병과 권승혁 일병이 개그맨 임혁필과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은지의 사촌동생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7월4일 오전 11시50분께 강화도 해병부대에서 김 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동료 4명이 숨지고 자신 포함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해병대 2사단 소속 해안초소 생활관에서 김 상병이 총기를 탈취해 난사했고 이로 부사관 등 3명이 자리에서 숨지고 부상자 3명이 인근 강화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도중 중상자 1명이 추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날 총기난사로 사망한 故 이승렬 상병이 임혁필의 고종사촌동생이며, 故 권승혁 일병은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은지의 사촌동생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소식을 들은 임혁필은 바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사실을 확인했고 해병대를 만기 제대한 임혁필은 "동생이 나 하날 보고 해병대에 들어갔는데, 그때 가지 말라고 할걸…면회도 한 번 못 갔다"며 침통한 심경을 보이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故 권승혁 일병의 사촌누나였던 나인뮤지스의 은지 역시 4일 오후 11시께 사고로 숨진 장병들의 빈소가 마련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오열했다고 알려졌다.

나인뮤지스 소속사 측은 "은지는 사촌동생과 평소 사이가 굉장히 좋았기에 많이 힘들어 했다"며 "빈소로 향하는 길까지 내내 울었으며 장례식장에 도착해서도 크게 오열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1차 조사 결과 김 상병은 점심시간 직전 생활관에서 K-2소총으로 수 발을 난사한 후 생활관에서 뛰쳐 나와 생활관과 떨어진 격실에서 자살을 위해 수류탄을 터뜨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임혁필 미니홈피, bnt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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