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스타★] 이연주 "박예진의 연인 박희순, 내 첫사랑 닮아"

[안현희 기자] ‘대세남’으로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배우 송승헌, 현빈, 장혁 중에서 이상형을 묻는 짓궂은 질문에 이연주는 3차원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이 중에서가 아닌 불과 며칠 전 배우 박예진과의 열애를 공식 인정한 영화배우 박희순이었다.

“지금 얘기하신 분들 말고 다른 사람 얘기해도 되나요? 유독 꼽는 다면 영화계에 계시는 박희순 선배님이에요. 얼마 전에 박예진 씨하고 열애설 나셨잖아요. 예전에 같은 소속사 배우였는데 사실 박희순 선배님이 약간 제 첫사랑과 닮으셨어요. 아주 조금, 느낌이(웃음). 처음 소속사에서 봤을 땐 놀랬어요. 많이 닮아서요. 그 분이 연기도 무척 잘하셔서 ‘한번 같이 연기 해보고 싶다. 배울 것도 많고 느낄 것도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당시 소속사 내에서 연애 금지령, 같은 배우끼리는 연애는 안 된다는 것도 있었고 대 선배님이니까 생각도 못했죠. 남자로는 바라보지 못했어요(웃음)”

데뷔 4년 차 이지만 ‘신예’ 별칭이 더 어울리는 이연주는 드라마 ‘강력반’에서 ‘설희’ 역을 맡아 톱스타의 기분을 만끽했다. 공교롭게도 그동안 악역만 분해왔던 이연주, 설희 역을 설명하는 동안 톱스타라는 꿈에 젖어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첫 신이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가는 신이었는데 그런 것 또한 제가 그 위치라면 하고 생각해보니 기분이 묘했어요. 제가 지나갈 때 사람들이 환호해주는 신들, 이 모든 것들이 대리만족이랄까? 특히 몸둘 바를 몰랐던 것은 송일국 선배님이 저보다 훨씬 대선배님인데 제가 톱스타 대접을 받았다는 거죠."(웃음)

이연주가 맡은 설희는 톱스타에 화려하기 까지, 이렇게 알려져 있지만 만들어진 인물이다. 얼굴도, 이름도, 가족도, 학교까지… 이렇다보니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가상의 캐릭터.

"항상 남들 앞에서는 당당하고 도도하지만 뒤에서는 두려워하고 자기의 과거가 밝혀 질까봐 걱정만 해요. 그러던 중에 설희가 스폰서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게 되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스폰서에 의해 살해당한 것을 알게 되죠. 괴로움에 몸서리 치고 있던 설희는 이제 더 이상 거짓으로 살고싶지 않다는 판단에 결국 그 살해범을 잡는데 경찰에 도움을 주고 홀연히 떠난 답니다."
[About 스타★] 이연주 "박예진의 연인 박희순, 내 첫사랑 닮아"

화려한 의상과 대우를 받으며 톱스타 설희에 잠시 젖어있던 이연주, 하지만 과거 소속사와의 결별, 크랭크온 된 영화가 무산되기 까지 우여곡절도 겪어본 데뷔 4년 차 배우다.

"배우 봉태규 씨와 함께 작업했던 영화예요. 추석 때 촬영이 크랭크인 되고 고사를 마친 후 일주일 정도 촬영이 진행됐는데 그 다음날 무산 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제작 단계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결국 스톱이 될 수 밖에 없었나봐요. 제가 맡았던 역은 첼로를 켜는 여배우였어요. 전혀 첼로를 켤줄 몰라 학원에서 레슨을 받고 집에서도 선생님을 모셔서 개인 레슨까지 받았었는데 그 쏟았던 노력들과 시간들이 아까웠죠. 속상하고 너무 아쉬움이 많았었어요. 그러고 몇 달 후 우연히 일산 호수 공원을 산책 중이었는데 감독님을 마주치게 됐어요. 저는 처음에 ‘많이 비슷한 사람이구나’ 했는데 ‘연주야’라고 부르더라구요. 감독님이 절 보고 하셨던 말이 ‘영화 잘 되도록 많이 기도해라’라고 말했었는데 그게 마지막 이었어요."

몇 차례 난항 속에서도 연기라는 단어에 꿈틀거리는 욕망을 품고 있던 이연주, 공백기 동안 화제를 뿌린 드라마 작품 속 여배우들을 모니터링하며 더욱 단단해졌고.

" '시크릿 가든' 하지원, '대물'의 고현정, '마이 프린세스' 김태희, '욕망의 불꽃' 신은경, 모든 역할이 다 탐났어요. 하지만 '시크릿 가든'의 하지원이 아닌 그를 시기질투 해온 김사랑 씨의 역할이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어떻게 보면 설희와 비슷한데 남들이 봤을 때는 다 가진 것 같고 함부로 다가갈 수 없을 것 같지만 알고보면 외로움 많은 캐릭터라 정이 갔어요. 선배님들의 연기 보면서 '내가 더 잘할텐데' 이런 생각은 안해요. 모르겠어요.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다 해보고 싶긴 해요."(웃음)

한양대 무용학과인 이연주, 여자들의 선망, 남자들의 로망인 전공을 과감히 휴학한 그는 부모님의 반대까지 무릅쓰며 배우로서의 성공을 위해 한 단계씩 행진하고 있다. 지금은 어느 누구 보다도 정신적으로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멘토가 되어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하지만 같은 여배우로서 또 다시 불거진 故 장자연 사건에 내 일처럼, 또한 자신의 가족들을 떠올리며 속상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개인 적으로 너무 안타까워요. 정말 안타까워요… 인터넷 기사를 접하게 됐는데 접결실, 접대실에서 사진이 하나 찍혀서 왔더라구요. 하지만 일반사람들은 안타까워하는 것에 미치고 흥미, 관심거리로 볼 거예요. 그 분은 이미 가신지도 좀 되셨는데 굳이 무덤 속에 들어가신 분을 다시 또 이렇게 까지 해야돼나… 진실을 밝혀내고 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시에도 사건이 흐지부지 정리됐었지만 이번에도 빠져나갈 사람들은 또 빠져나갈 소지가 많을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가장 힘든 건 고인과 그 가족들 아닐까요. 그게 내 가족이라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가십거리로 밖에 안 될 것이기 때문이에요."

다시 뚝심을 갖고 새출발을 알린 배우 이연주. 중화권에서 CF 몇 편 찍은 게 대만 드라마 러브콜까지 받게 됐다는 그. 하지만 국내에서 더욱 많은 활동으로 입지를 다지고 싶다고 한다. 이미 한류에 불이 붙은 그가 야무진 욕심을 보이며 소망을 피력했다.

행복한 기운을 가득 머금은 이연주, 드라마 '강력반'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어 '설희' 역할로 누린 대리만족이 아닌 자신의 전성기를 기대해 본다.

[재미 톡톡]
[About 스타★] 이연주 "박예진의 연인 박희순, 내 첫사랑 닮아"

Q. 수 십 억원의 복권에 당첨된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은?
-일단 공짜로 생긴 돈은 나눠 써야 해요. 불우이웃을 제일 먼저 돕고 싶어요. (매니저: 나 차사줘야지) 맞아요. 제가 잘되면 매니저 차 사주기로 했어요(웃음). 그리고 저희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고, 또 영화 제작을 아예 내가 직접 해서 하고 싶은 역할 마음껏 하고 싶네요. 아니면 하와이 같은 휴양지 작은 땅 사서 내 왕국을 만드는 건 어떨까요? (웃음)

Q. 무인도에 떨어졌다. 꼭 필요한 3가지는?
-음악? 엠피쓰리 같은 것 있죠. 그 다음에 사진기? 많이 찍고 싶어요. 근데 그 사진기 뭐지, 폴라로이드! 매일 하루하루 늙어가는 모습을 찍고 싶어요. 마지막은 강아지? 강아지를 사실 평소에 그렇게 막 좋아하는 건 아닌데 항상 데리고 다니고, 이야기 하고… 밥은 뭐 열대 과일 주면 될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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