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동일본대지진에 놀란 일본 정부가 향후 쓰나미 대책과 관련 '천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최대급의 가능성에도 대비하기로 했다. 2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6일 중앙방재회의 전문조사회를 열어 향후 쓰나미 대책에 관한 중간보고서를 확정했다. 중간보고서는 이번 동일본대지진을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규모'로 규정하고 50년에서 150년에 한차례 빈도로 일어날 수 있는 쓰나미와 빈도는 낮지만 최대급의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 등둘로 나눠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대급의 쓰나미는 쓰나미 퇴적물과 해안지형의 조사, 고문서의 분석 등을 토대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관련 도쿄신문은 천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한 최대급의 쓰나미에도 대비하자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간보고서는 최대급의 쓰나미에 대비해 주민 피난과 관련한 쓰나미 예측과 경보시스템을 정비하고, 충분한 높이의 빌딩 등 인전한 피난처를 확보하며, 병원과 관공서 등 주요 시설은 어떤 상황에서도 피해가 나지 않도록 대비하도록 했다. 원자력발전소 등 쓰나미 발생으로 피해가 날 경우 영향력이 큰 시설은 대책에 특히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또 50년에서 150년 주기로 발생할 수 있는규모의 쓰나미에 대해서는 주택과 공장을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의 방파제와 방조제를 건설하고, 둑이 거대 쓰나미에도 무너지지않도록 개보수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