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였습니다. 미국이 자금의 유동성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세계 경제에 큰 관심인데요. 일단은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FOMC의 결과가 우리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진준 기자? (기자) 네. 간밤에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이 있었는데요. 일단 fomc의 결과는 대략 3가지로 정리됩니다. 우선 fomc는 미국의 경기 성장이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그 속도는 느리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일본지진의 여파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원인이지만 이는 일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런 경기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경기 회복을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아래 연방기준금리를 0~0.25%인 현행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6천억달러 규모의 장기물 국채 매입을 이달말까지 완료하고, 기존에 보유한 증권의 만기도래분에 재투자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2차양적완화 종료 이후 자금의 유동성이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해소 시켰습니다. 하지만 취약한 실업난과 물가 상승 압력, 그리고 경기 성장의 둔화세는 사실로 인정했습니다. 또 회의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차 양적완화의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을 발표하면서 시장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실제로 어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66% 떨어져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내 시장은 미국 fomc의 발표를 예상했다는 반응입니다. 이동섭 SK증권 센터장은 “3차 양적 완화에 대한 가능성이 낮다고 하지만 자금의 유동성이 늘지 않을 뿐 현재 상황에서 줄어들지는 않는다. 이는 우리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현재 국내 지수에서 저가 매수에 대한 매력이 높은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분명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버냉키 의장 발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듯이 미국의 경기 성장률이 3.1에서 2.7로 하향 할 것이란 전망에 여전히 미국 경기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불안감”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국내 증시에 반영될 가능성을 예상했습니다. 김 팀장은 또 이번 FOMC의 발표가 미국 경기를 좋게 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아닌 어중간한 평가였다면서 구체적인 대책이 없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미국 경기에 대한 예상이 분분한 가운데 시장은 자금의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다소 해소된 것으로 의견을 모오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다소 확대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