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생산량 조절과 미국.호주 등의 생산확대 등으로 중국의 세계 희토류 생산 점유율이 현재의 95%에서 2년 내 6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신식(정보통신)산업부 전직 관료로 현재 중국 희토산업협회 설립을 준비 중인 왕차이펑은 미국, 호주 등이 희토류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중국이 작년 12만t의 희토류를 생산, 8만7천t은 내수에 충당하고 3만4천600t을 수출했다면서 올해 생산쿼터는 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세계 희토류 자원의 30%를 보유한 중국은 희토류 자원 보존 및 환경보호를 이유로 수출 및 생산 쿼터제 등 희토류 생산을 제한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도입했다. 미국과 호주 등은 중국의 생산통제로 희토류 가격이 급속히 오르자 희토류 생산 재개와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유일의 희토류 생산업체인 캘리포니아 소재 몰리코는 올해 희토류 생산량을 2만t으로 늘릴 예정이며 호주 광산업체 리너스도 말레이시아에 희토류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 등의 희토류 생산 재개와 확충이 본격화되면 세계 희토류, 특히 경(輕) 희토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희토류 생산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2년 내에 장시(江西), 광둥(廣東) 등 남부지역 희토류 생산의 80% 이상을 3개 업체에 집중시킬 계획이다. 중국은 아울러 세계 희토류 시장에서 가격 결정권을 강화하고 희토류 과잉생산을 막기 위해 희토류를 비축하기로 했다.